[벤치명암] 조성원 감독 "마지막에 슛이라도 던졌으면.."

창원/임종호 2021. 12. 1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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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이 미수에 그치자 조성원 감독은 아쉬움을 삼켰다.

조성원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3-7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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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임종호 기자] 역전승이 미수에 그치자 조성원 감독은 아쉬움을 삼켰다.

조성원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3-75로 패했다. 한때 17점 차까지 뒤졌으나, 4쿼터 맹공을 퍼부으며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승부를 원점(73-73)으로 돌렸다. 그러나, 경기 종료 2.2초 전 허훈에게 뼈아픈 실점을 내주며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패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LG 조성원 감독은 “(시즌 초반보다) 따라가는 힘이 생겼다. 초반에 리바운드 대결에서 밀려서 힘든 경기를 했다. 그래도 중간에 들어간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잘 따라갔다. 경기 막판 파울로 자유투를 줘서 승부를 보려고 했는데 파울을 못했다. 그러면서 시간도 2초밖에 남지 않았다. 지면 항상 아쉽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LG는 3쿼터까지 KT에 줄곧 끌려다녔다. 55-67로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한 LG는 백업 멤버들을 먼저 코트에 내보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수비 강화를 위해 벤치 멤버들을 먼저 내보냈다. 팀 파울이 4개여서 골과 파울을 바꾸려 했다. 그렇게 주전 선수들 체력 비축을 해서 따라가는데까진 성공했는데, 결과가 안 좋아서 아쉽다”라며 씁쓸해했다.

LG는 경기 종료 2.2초 전 허훈에게 골밑 돌파를 허용했다. 이후 작전 타임을 부른 조성원 감독은 이관희에게 마지막 공격을 맡겼다. 마지막 순간 조성원 감독은 이관희의 한 방을 기대했지만, 그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연장전을 가지 않고 끝내려고 했다. (이)관희 쪽에서 슛 찬스가 날거라고 했고, 바로 던지라고 했다. 그러다가 안 들어가면 지는 거다. 슛이라도 던져보고 안 들어갔으면 아쉬움이 덜할텐데 마지막 공격에서 슛도 시도해보지 못하고 끝나서 더 아쉽다.” 조성원 감독의 말이다.

비록 주말 홈 2연전을 싹쓸이하진 못했지만, LG 역시 소득은 있었다. 시즌 초반보다 추격하는 힘이 길러졌기 때문. 전날 한국가스공사 전 역시 3쿼터까지 뒤지다가 승부를 뒤집은 LG는 이날 KT를 4쿼터에 8점으로 묶으며 간담을 서늘케 했다.

시즌 초반보다 추격하는 힘이 생긴 것에 대해 조 감독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추격하는 힘이 길러졌다고 생각한다. 다만, 시소 경기가 많아 체력적인 부분이 염려된다. 앞으로 선수 기용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주말 홈 연전을 마무리한 LG는 15일 전주로 이동해 KCC를 상대한다.

 

#사진_정을호 기자

 

점프볼 / 창원/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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