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KT, "선수들이 자신 있게 한 경기" .. LG,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김대훈 2021. 12. 12. 19: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 팀 감독은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원 KT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75-73으로 꺾고 8연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한 KT는 16승 5패로 굳건히 1위를 지켰다.

KT는 1쿼터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속공에서 5-0으로 앞섰고, 공격 리바운드도 7개를 잡아내는 등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1쿼터를 26-19로 앞선 KT는 2쿼터에도 LG의 수비를 압도했다. 어시스트 5개를 기록할 정도로 유기적인 볼 흐름이 이어졌다. 선수들의 슛 감도 뛰어났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79%(11/14)였다.

2쿼터를 52-37로 마무리한 KT는 3쿼터 공격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야투 성공률 20%(2/10)에 머물 정도로 선수들의 손끝 감각이 식었다.

67-55로 4쿼터를 시작한 KT는 4쿼터에도 선수들의 슛 난조는 여전했다. 결국, LG의 흐름을 내줬다. 아셈 마레이(202cm, C), 이관희(188cm, G), 서민수(195cm, F)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KT에는 허훈(180cm, G)이 있었다. 마지막 공격상황에서 천금 같은 돌파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어진 수비에서 이관희의 돌파가 무산되었고, KT는 8연승을 이어갔다.

서동철 감독은 “오늘 기록을 세우게 돼서 기쁘다. 선수들이 자신 있게 한 경기였다. 나머지 3분의 방심이나 기복은 알아서 반성할 것이다. 다음 경기에 약이 될 것이다.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모습이 있었다. 오늘 경기를 반성하고 분석해야 한다. 기분은 좋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쉬운 부분은 중요할 때마다 (아셈) 마레이에게 공격 리바운드 허용하는 등 경기 전 강조한 부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캐디) 라렌이 방심을 한 듯 많은 리바운드를 뺏겼다. 이로 인해 추격을 허용했다”며 공격 리바운드 허용한 부분을 아쉬워했다.

서동철 감독은 4쿼터 막판 허훈의 슛 난조가 이어지면서 잠시 그를 벤치에 앉게 했다. 이는 마지막 공격에서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주었다.

서 감독은 “(허)훈이가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표정에서 힘든 모습이 보였다. 교체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고, 마지막 슛을 넣어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결과론적으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도움이 됐다”며 허훈의 짧은 휴식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허)훈이의 2대2 플레이를 지시했다. (서)민수의 공격자와 스위치를 하라고 지시했다. (서)민수가 수비에서 애로점이 있다고 생각했고, 허훈이 이를 잘 공략했다”며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의 전술을 말했다.

한희원은 이날 상무 전역 후 첫 10분 이상을 뛰었다. 비록, 득점은 없었지만, 수비에서 KT 포워드 진의 큰 보탬이 됐다.

서 감독도 “(한)희원이에게 수비적인 부분을 기대했는데 만족스럽다. 활기를 불어넣었다. 공격에서도 나아진 모습을 기대하고 싶다. 팀을 위한 경기를 했다. 바람직하다”며 한희원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삼성과의 경기는 선수들의 휴식이 필요하고 (김)시래를 묶어야 한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을 막아야 한다”며 이틀 뒤 삼성과의 경기에 관해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창원 LG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에게 73-75로 패했다. 이날 패배한 LG는 7승 14패로 9위를 유지했다.

LG는 1쿼터 마레이 대신 선발 출전한 압둘 아부(200cm, C)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며 8점을 기록했다. 다만, 추격마다 기록한 실책이 아쉬웠다. 그 실책은 고스란히 KT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1쿼터를 19-26으로 마친 LG는 2쿼터에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3점 성공률 20%(1/5)에 그쳤고, 마레이와 이관희가 13점을 합작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은 아쉬웠다.

전반전을 37-52로 끝낸 LG는 3쿼터에 상대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이재도(180cm, G)가 빠른 공격을 주도하며 속공에서 4-0으로 앞섰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살아난 모습이었다.

4쿼터를 55-67로 마무리한 LG는 4쿼터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62-73에서 연속으로 11점을 기록했다. 다만, 마지막 허훈에게 돌파 득점을 허용해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조성원 감독은 “따라가는 힘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중간에 들어간 선수들이 버텨줬다. 마지막에 파울을 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을 칭찬했다.

조성원 감독은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정해원(186cm, G), 한상혁(186cm, G) 같은 식스맨들을 투입했고, 이는 성공을 거뒀다.

조 감독은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식스맨들을 6분 남기고 투입했다. 파울을 하더라도 득점이랑 바꾸자고 생각했다. 따라가는 건 성공했지만, 아쉽다”며 식스맨들의 투입을 수비 강화 목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2초를 남기고 (이)관희에게 빠르게 슛을 던지라고 했다. 던져서 안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던지지 못해서 아쉽다”며 슈팅을 던지지 못해 패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계속해 “선수들이 시소경기를 많이 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염려가 있다. 선수 기용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며 폭넓은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