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두환 논란' 발끈.."죄인이라 했는데 일부만 떼서 공격"

김지영 기자 2021. 12. 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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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두환 공과' 발언 논란에 "결론적으로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역사적인 죄인이라고 말했는데 그 중 일부만 똑 떼서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그런 작은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역사적 죄인이라고 말했는데 그중 일부만 똑 떼서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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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경북 김천시 추풍령휴게소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을 방문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두환 공과' 발언 논란에 "결론적으로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역사적인 죄인이라고 말했는데 그 중 일부만 똑 떼서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12일 오후 경북 김천시 추풍령휴게소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두환 공과 발언에 대해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병폐가 흑백논리다. 진영논리"라며 "다원적이고 실용적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있는 대로 객관적으로 사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두환씨는 제 인생을 통째로 바꾸게 할 만큼 엄청난 역사적인 또 현실적인 중대범죄를 저지른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라며 "지금도 저는 공소시효, 소멸시효 또 각종 시효를 폐지해서라도 처벌하고 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있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면 사회가 불합리함에 빠져들게 된다. 어제도 분명 말하지 않았냐"며 "굳이 모든 게 100% 다 잘못됐다고 할 수 없는 한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그 중 하나가 3저(底) 호황을 그래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어쨌든 나름 능력있는 관료를 선별해 거기다 맡긴 덕분에 어쨌든 경제가 성장한 것도 사실"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후보는 "그런 작은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역사적 죄인이라고 말했는데 그중 일부만 똑 떼서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1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찾아 즉석연설에서 "전두환도 공과가 공존한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삼저 호황(저금리·저유가·저달러)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고 평가했다.

이를 두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전두환을 재평가하려는 자가 전두환'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다 국민의힘 후보가 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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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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