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비·애니메이션·웹툰.. 게임IP 콘텐츠 제작 경쟁 뜨겁다

윤선영 2021. 12. 1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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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이 자사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영화, 웹툰 등의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게임 캐릭터, 세계관의 경우 잘 알려진 IP인 만큼 비교적 위험 부담이 적고 게임을 뛰어넘어 더 많은 팬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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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otX 아케인' 진보의 날 키아트. 라이엇게임즈 제공
라인프렌즈와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NCT 127이 함께 선보인 뮤직비디오 'FREEZE'. 라인프렌즈 제공
라인프렌즈와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NCT 127이 함께 선보인 뮤직비디오 'FREEZE'. 라인프렌즈 제공

게임사들이 자사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영화, 웹툰 등의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게임 캐릭터, 세계관의 경우 잘 알려진 IP인 만큼 비교적 위험 부담이 적고 게임을 뛰어넘어 더 많은 팬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라이엇게임즈, 크래프톤 등 국내외 게임사들이 최근 앞다퉈 콘텐츠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영향력 있는 IP를 확보해 각종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것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고 궁극적으로 기업의 수익 구조를 다양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며 "특히 게임사들은 이미 강력한 IP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다각적으로 활용하고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콘텐츠 전략에 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콘텐츠 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게임사는 넥슨이다. 넥슨은 지난해 7월 온라인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IP 다각화를 목표로 크리에이티브 기업 라인프렌즈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카트라이더 속 '다오', '디지니', '배찌' 등 각각의 캐릭터 이야기에 집중하며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달 초 공개한 '카트라이더:드리프트'의 뮤직비디오 'FREEZE'에는 다오의 정의감과 승부욕 넘치는 드라이버로서의 모습을 새롭게 재해석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세계관을 담았다. 이달 1일부터는 매주 프리퀄 애니메이션 '스타팅 라인'을 공개 중이다. 스타팅 라인은 다오, 배찌, 디지니, 크리스 등 총 6개의 캐릭터들이 본격 레이서가 되기 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 넥슨과 라인프렌즈는 콘텐츠를 앞세워 기존 게임 유저에 국한됐던 팬층을 캐릭터, K-팝 팬덤까지 확장하고 있다. 앞서 라인프렌즈는 넥슨에 파트너십 일환으로 엔터테인먼트사들과의 3자 협업 구도를 제시한 바 있다. 실제 뮤직비디오 FREEZE의 경우도 아이돌 그룹 NCT 127이 참여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블랙핑크 멤버 지수와 함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내 캐릭터 IP, 다양한 아이템을 만들었다. 넥슨과 라인프렌즈는 향후 다른 인기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카트라이더 기반의 뮤직비디오 2편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달 프랑스 파리 3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포티셰 프로덕션'과 리그오브레전드(LoL) IP 기반의 장편 애니메이션 '아케인'을 내놨다. 아케인은 게임 IP를 성공적으로 확장한 사례로 꼽힌다.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아케인은 올해 K-콘텐츠 열풍을 이끈 '오징어게임'을 제치고 톱 TV쇼 부문 1위, 오늘 한국의 톱10 콘텐츠 2위를 차지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아케인 시즌1 인기에 힘입어 시즌2도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도 최근 '펍지: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을 담은 '100', '침묵의 밤', '리트리츠' 3개의 작품을 네이버웹툰에 공개했다. 작품 간 연결고리와 숨겨진 미스터리 등이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도 게임을 원작으로 한 콘텐츠가 존재했지만 게임 출시를 기념해 선보인 단편적인 마케팅·홍보 수단 위주에 불과했다"면서 "IP 경쟁은 갈수록 심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을 공략하는 비즈니스 감각과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갖춘 기업에 게임사는 물론 MZ세대를 타깃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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