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여파 이겨내는 증시.. 이번주 연준 회의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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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국내 증시가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 완화로 회복세를 보였다.
12일 증권가에 따르면 오는 14~15일(현지시각)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국내 증시 향방을 흔들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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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국내 증시가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 완화로 회복세를 보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6.03% 상승한 코스피는 지난 10일 3010.23로 장을 마감하며 3000선을 회복했다.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10일을 제외하고 나흘간 상승세를 보였다. 개인이 내다 판 매물을 외국인이 받아내면서 지수를 밀어 올렸다.
이에 증시 참여자들은 이번 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일 증권가에 따르면 오는 14~15일(현지시각)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국내 증시 향방을 흔들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정례회의에서 조기 금리인상 여부 등이 결정될 수 있는 만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관련해 '일시적'이라는 수식어를 삭제하고, 내년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더 명확하게 표현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정례회의는 내년 통화정책 수순의 투명성을 높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다는 점, 내년 기준금리 인상 등 명시적인 표현을 통해 시장과 소통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연준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 금리 인상을 단행한 2015년 이후 개최된 12월 FOMC 회의와 코스피 수익률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회의 전주와 회의 후 2주간 수익률이 모두 양호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추가 연구 결과도 남아 있다. 오미크론의 확산성과 심각성은 세계 경제의 재봉쇄 혹은 정상화를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다.
미국 재무부가 오는 15일 정부지출 지급 능력이 고갈된다고 예고한 가운데 미 의회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 결과도 변수로 꼽힌다.
앞서 미 의회는 오는 15일까지 28조4000억 달러 규모인 연방 정부의 부채 한도를 28조9000억 달러로 일시적으로 늘리는 법안을 처리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와 미국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 오미크론 관련 추가 연구 결과 발표 등 주요 요인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되면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증시 랠리가 연장되겠으나, 다른 결과가 나오면 증시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의회가 부채한도 증액에 합의할 가능성이 커 사실상 미국발 위험은 약화할 수 있다"며 "연준의 긴축 성향은 시장에 이미 반영됐으며 오미크론 변수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는 낮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기금과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이 이어지면 연말까지 순환매 가능성이 있다"며 코스피는 이번 주 2980∼3080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등락폭을 2900∼3100으로 예상했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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