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인사교체 바람.. 포스트 김정태는?

문혜현 2021. 12. 1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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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금융가 인사시즌이 다가오면서 임기만료를 앞둔 지주회장들의 거취와 후계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권 최초 3연임에 성공한 김정태(사진)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임기가 1년 연장된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끝난다.

하나금융은 김 회장이 2012년 그룹 회장에 선임된 이후 10년 만의 CEO 교체에 나선다.

하나금융은 내년 2월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이 추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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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임기만료.. 후임 관심
함영주·지성규 부회장 등 후보군
권광석 우리은행장도 3월 종료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금융권 관심이 몰리고 있다.

연말 금융가 인사시즌이 다가오면서 임기만료를 앞둔 지주회장들의 거취와 후계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권 최초 3연임에 성공한 김정태(사진)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임기가 1년 연장된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끝난다. 각사는 내년 1~2월 중 차기 회장·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김 회장이 2012년 그룹 회장에 선임된 이후 10년 만의 CEO 교체에 나선다. 김 회장은 최근 취재진과 만나 연임 의지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는 함영주 부회장, 지성규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꼽힌다. 함 부회장은 여러 차례 유력 후보로 언급됐었다. 하지만 채용비리 관련 재판,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사태 소송 등 사법리스크가 발목을 잡았다.

다만 최근 함 부회장에 유리한 재판 결과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채용비리 등 비슷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최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DLF 관련 중징계 취소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하면서 함 부회장 소송도 승소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나은행 사모펀드 사태도 함 부회장에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하나은행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제재 심의 대상에서 함 부회장을 제외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7일 "함영주 당시 행장까지 지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제재 논의를 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금융권 안팎에선 함 부회장이 연륜과 경력 면에서 가장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금융은 내년 2월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이 추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장 인사교체와 관련해선 최근 이뤄진 완전 민영화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그동안 대주주였던 정부 입김이 강하다는 평가를 벗어나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될지 주목된다.

권 행장은 지난해 취임 당시 1년 임기에 연임 1년을 더한 '1+1'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선 DLF 사태로 벌어진 혼란을 수습하고 역대 최고 실적을 낸 점을 들어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권 행장과 함께 거론되는 차기 행장 후보군은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이원덕 수석부사장, 박화재 여신지원그룹 부행장 등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행장 인선에서 최종 후보 3인에 오르며 권 행장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기도 했다.

일각에선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도 나온다. 특히 우리금융 지분 4%를 인수한 유진 PE가 사외이사 추천을 통해 차기 행장 인선 판도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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