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묘서동처'

권준영 2021. 12. 1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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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 꼽은 올해 한국 사회를 표현한 사자성어다.

교수신문은 12일 '묘서동처'가 총 1760표 가운데 514표(29.2%)를 받아 올해의 사자성어가 됐다고 밝혔다.

묘서동처에 이어 사람과 말이 모두 지쳐 피곤하다는 뜻의 '인곤마핍'(人困馬乏)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비열하게 다투는 모습을 표현한 '이전투구'(泥田鬪狗) 등이 각각 21.1%와 17.0%의 지지를 얻어 2,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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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서동처'(猫鼠同處)

교수들이 꼽은 올해 한국 사회를 표현한 사자성어다. 고양이와 쥐가 한데 있다는 뜻으로,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된 상황을 꼬집는 말이다. 올해는 LH 직원의 부동산 투기사건 등 묘서동처 사건들이 유달리 많아 사회 공분을 샀다.

교수신문은 12일 '묘서동처'가 총 1760표 가운데 514표(29.2%)를 받아 올해의 사자성어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는 전국 대학교수 880명이 선정된 6개 사자성어 중 2개씩을 고르는 방식으로 투표했다. '묘서동처'는 중국 당나라 역사를 서술한 '구당서'(舊唐書)에 처음 등장한다.

추천한 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는 "각처에서 또는 여야간에 입법·사법·행정의 잣대를 의심하며 불공정하다는 시비가 끊이질 않았다"라며 "국정을 엄정하게 책임지거나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고 시행하는 데 감시할 사람들이 이권을 노리는 사람들과 한통속이 돼 이권에 개입하거나 연루된 상황을 수시로 봤다"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묘서동처에 이어 사람과 말이 모두 지쳐 피곤하다는 뜻의 '인곤마핍'(人困馬乏)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비열하게 다투는 모습을 표현한 '이전투구'(泥田鬪狗) 등이 각각 21.1%와 17.0%의 지지를 얻어 2,3위를 차지했다.권준영기자 kjy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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