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장동 의혹 윗선 수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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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업자들에게서 뇌물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사망하면서 검찰의 '윗선' 수사는 급제동이 걸렸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 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지난 1일과 7일 유 전 본부장을 소환 조사하면서 대장동 개발업자들에게 받은 뇌물수수 의혹과 함께 황무성 초대 성남도개공 사장을 상대로 한 '사퇴 강요' 의혹을 강하게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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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선 정리 수순 돌입 관측도
부검 1차 소견 추락사 추정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 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지난 1일과 7일 유 전 본부장을 소환 조사하면서 대장동 개발업자들에게 받은 뇌물수수 의혹과 함께 황무성 초대 성남도개공 사장을 상대로 한 ‘사퇴 강요’ 의혹을 강하게 추궁했다.
앞서 황 전 사장은 지난 10월 유 전 본부장이 자신에게 사퇴를 강요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여기서 유 전 본부장은 2015년 2월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과 그의 최측근인 정진상 정책실장의 뜻이라는 점을 내비치며 황 전 사장에게 사퇴할 것을 압박했다.
이처럼 유 전 본부장은 사퇴 종용의 ‘윗선’ 여부뿐 아니라 대장동 개발에서 배임 의혹을 설명해줄 핵심 인물이다. 검찰 관계자는 윗선 수사 여부에 대해 “현실적인 어려움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수사는 계속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 전 본부장 부검을 의뢰한 결과 “추락에 의한 손상으로 인한 사망이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은 ‘유씨가 대장동 관련 검찰 수사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전했다”며 “유서 공개는 원치 않는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미영 기자, 고양=송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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