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전과 정반대, KCC에 김상규 있었고 라건아 강렬한 마무리

2021. 12. 1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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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주일만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났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오리온은 5일 KCC와 2라운드 홈 경기서 간신히 이겼다. KCC는 정상적인 전력이 아니다. 정창영이 이날 손등 통증을 딛고 돌아왔으나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송교창, 전준범이 여전히 빠진 상황. 가드진의 수비력 약화, 포워드진의 높이 등 전력에 구멍이 심각하다.

오리온은 당시 힘의 우위를 앞세워 KCC를 따돌렸다. 그러나 KCC는 최대한 백업멤버들을 돌리며 공수활동량을 유지하고 업템포 농구를 한다. 그리고 이정현과 라건아의 2대2와 파생되는 찬스를 살린다. 오리온은 이정현과 라건아의 2대2에 계속 당하다 막판에 몇 차례 수비가 되며 간신히 이겼다.

이날은 또 다른 양상이었다. 일단 오리온의 내용이 나빴다. 볼 없는 움직임, 볼 없는 스크린이 많지 않은 약점이 또 드러났다. 이대성이 많은 점수를 올렸으나 무리한 공격이 많았다. KCC는 이승현 수비를 위해 더블팀을 하고 지역방어를 했지만, 오리온의 날카로운 반격은 없었다.

KCC는 최근 김상규의 폼이 상당히 좋다. 득점루트가 단순해질 수 있는데, 외곽에서 마무리를 깔끔하게 해냈다. 2년차 이근휘도 수비력은 떨어지지만 슈팅터치는 최상위 수준. 오리온의 부실한 수비조직력을 틈타 좋은 마무리를 했다.

오리온에서 이날 볼 없는 움직임이 가장 좋은 선수는 포워드 최현민이었다. 1쿼터에 이승현이 더블팀에 갇히자 컷인하며 자유투를 얻어냈고, 공격리바운드와 속공 가담, 캐치&샷 등 활기를 불어넣었다.

3쿼터에 KCC가 잇따라 실책을 범하자 강한 트랜지션으로 반격, 다시 추격에 나섰다. 머피 할로웨이는 역시 수비력이 좋다. 디플렉션 및 스틸에 상당히 적극적이었다. KCC 패스라인을 읽고 끊는 움직임으로 수 차례 속공 기회를 생산했다. 2라운드 맞대결 마지막 수비에 이정현-라건아 2대2를 막아낸 선수도 할로웨이였다.

KCC는 공격루트의 단순한 약점이 드러나며 오리온의 힘에 조금씩 밀렸다. 결국 오리온은 승부처 접전을 만들었다. 단, 트랩 이후 로테이션이 되지 않으며 김상규와 이근휘에게 오픈 3점슛 기회를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 그래도 3~4쿼터에 수비활동량은 많이 올라왔다.

23.3초전. 이대성의 패스를 받은 최현민의 우중간 3점포로 오리온이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 전에 이대성과 할로웨이의 2대2가 마무리가 되지 않았고, 천금의 공격리바운드를 따낸 것도 최현민이었다. KCC도 작전시간 후 이정현이 이대성을 벗겨낸 뒤 라건아에게 연결, 라건아의 극적인 동점 골밑슛. 오리온은 5.7초를 남기고 시작한 마지막 공격서 이승현의 우중간 중거리슛이 빗나갔다. 연장행.
연장은 싱거웠다. KCC는 이정현의 뱅크슛에 이어 김상규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라건아가 포효했다. 골밑 득점을 만든 뒤 상대 골밑 공격을 블록했고, 다시 속공으로 점수를 만들며 +6을 혼자 만들었다. 오리온은 스위치를 했는데, 미스매치가 될 때 후속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연장까지 치르며 체력이 소진됐다. 그래도 이대성과 김강선의 3점포로 추격했고, 25.5초전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이정현이 스크린을 받고 탑에서 3점포를 던졌으나 불발됐다.

전주 KCC 이지스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연장 끝 91-88로 이겼다. 2연승하며 10승11패가 됐다. 오리온은 2연패하며 11승10패.

[KCC 라건아와 김상규.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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