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이정현 활약 KCC, 연장 접전 끝 오리온 전 첫승 신고[SS현장]

최민우 2021. 12. 1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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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가 속출했어도 확실히 믿을 만한 카드가 있다.

시간이 지나도 건재함을 과시하는 라건아(32)와 이정현(34)을 앞세워, 전주 KCC가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 감독은 "공격에서는 라건아한테 기대를 한다. 4일동안 3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지친 상황이다. 특히 이정현의 체력이 걱정이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피로가 누적됐을 거라 생각한다. 오늘은 컨디션을 잘 체크해야 한다"며 라건아와 이정현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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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라건아. 제공|KBL
[스포츠서울 | 고양=최민우 기자] 부상자가 속출했어도 확실히 믿을 만한 카드가 있다. 시간이 지나도 건재함을 과시하는 라건아(32)와 이정현(34)을 앞세워, 전주 KCC가 2연승을 내달렸다.

KCC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고양 오리온 전에서 91-88 (29-19 16-17 18-25 19-21 9-6)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KCC는 시즌 전적 10승 11패가 됐다. 이번 시즌 오리온 전에서 첫 승을 거두며, 상대 전적은 1승 2패가 됐다. 경기에서는 라건아가 32득점 11리바운드, 이정현이 17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KCC는 유독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비시즌 때도 부상자가 속출해 제대로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손발을 맞추지 못한 채 시즌에 돌입해야 했다. 시즌이 시작된 후에도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 송교창은 손가락 골절상으로 장기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 정창영 김지완 전준범도 차례로 부상을 입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KCC는 베스트 전력을 구축하지 못한채 순위 싸움에서 밀리고 있다.

그럼에도 KCC는 라건아·이정현 듀오를 바라보며 위안을 삼는다. 이날 경기 전까지 라건아는 20경기에서 평균 19.1득점 11.2리바운드를, 이정현도 20경기 평균 16.0득점 3.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기둥 역할을 해왔다. 지난 11일 서울 삼성 전에서도 이정현 라건아는 31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 감독은 “공격에서는 라건아한테 기대를 한다. 4일동안 3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지친 상황이다. 특히 이정현의 체력이 걱정이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피로가 누적됐을 거라 생각한다. 오늘은 컨디션을 잘 체크해야 한다”며 라건아와 이정현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전주 KCC 이정현. 제공|KBL
그리고 선수들은 코트에서 사령탑의 믿음에 부응했다. 라건아는 오리온의 골밑을 폭격했다. 외국인 선수가 아킬레스건인 오리온의 약점을 물고 늘어졌다. 골밑이 여의치 않을 때는 과감하게 외곽슛을 꽂아 넣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플레이로 라건아는 전반전에만 17득점을 몰아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금강불괴’라는 별명 답게 이정현은 지친 기색 없이 코트를 누볐다.

하지만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KCC는 결국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전에서 KCC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상규는 자유투를 모두 놓쳤지만 3점슛을 꽂아 넣었고, 이정현은 상대 빅맨을 앞에 두고 힘겹게 슛을 성공시켰다. 여기에 라건아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막판 오리온의 거센 반격이 이어졌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KCC었다.

반면 오리온은 외국인 선수의 부진에 또 한번 울었다. 이날 경기가 고별전이 될 수 있는 미로슬라브 라둘리차는 2득점 2어시스트로 부진했다. 머피 할로웨이가 12득점 13리바운드, 이대성이 26득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결국 2연패에 빠진 오리온은 시즌전적 11승 10패가 됐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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