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尹 강원 간담회' 논란에.."與 허위사실 유포, 사과않으면 법적 조치"

국민의힘 "번영회 회장이 동영상과 사실과 다르다고 직접 인터뷰..민주당이 더 왜곡해"
민주당 "사진만 찍고 떠난건 국민 무시한 구태정치"

지난 11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강원 속초시 대포항 수산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기자단=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2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강원 번영회 간담회에서 사진만 찍고 떠났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사과하지 않으면 즉각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다.

차승훈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윤 후보가 강원도 번영회 간담회에서 간담회 요청을 뿌리친 채 기념사진만 찍고 자리를 떠났다는 허위사실을 주장했다"면서 "현장 상황에 대한 최소한의 사실확인도 없이 온라인상에 떠도는 거짓 주장만을 가지고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행태에 개탄한다"고 말했다.

차 부대변인은 "강원도 18개 시군번영회연합회 간담회 행사는 사전에 연합회 측의 요청에 의해 만들어진 행사이고, 참석자 명단과 행사 시간 그리고 건의사항까지 양측의 협의를 거쳐 진행한 행사"라면서 "현장에서 간담회 요청을 뿌리치거나 사진만 찍고 갈 수 있는 행사 자체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는 사전에 협의한 대로 진행됐다"며 "이런 상황은 행사를 주관했던 도 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 대부분에게 확인해보면 바로 알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차 부대변인은 "이미 관련 기사와 여러 언론을 통해서도 행사를 주관했던 번영회 연합회장이 직접 해당 동영상은 사실과 다르다는 인터뷰까지 했다"면서 "그럼에도 민주당은 이를 바로잡을 생각은 안 하고 더 왜곡된 허위사실 유포에 여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 내용을 취소하고 윤석열 후보와 강원도 번영회 연합회 관계자들에게 사과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즉각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임을 경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고용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지난 11일 논평을 내고 "윤 후보가 강원도 시군 번영회장들을 불러 모아놓고 기껏 사진만 찍고 떠난 것은 국민을 무시한 전형적인 구태정치"라며 "간담회를 하고 가라는 관계자의 제안을 못 들은 척 자리를 떠나는 윤 후보의 모습에 모이신 분들의 분노는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