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 장희령, 새콤달콤 캐릭터 200%
[스포츠경향]
배우 장희령이 캐릭터와 완벽하게 동화됐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TV조선 토일드라마 ‘엉클’에서 장희령은 홍대 여신 기타리스트 연주(장희령 분)로 분해 연기 변신을 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준혁(오정세 분)과 연인이었던 연주의 서사가 그려졌다.
1년 전, 연주는 준혁의 여자 친구이자 든든한 조력자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자신의 일인 마냥 준혁의 게스트 출연 기사를 보고 기뻐하는 연주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흐뭇하게 만들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준혁이 절친한 친구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참았던 분노를 토해냈다. 무엇보다 연주는 준혁이 사기를 당한 전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발생한 사태에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고, 끝내 이별을 고하고 떠났다.
이어 1년 뒤 준혁을 다시 만난 연주는 심경이 복잡한 듯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지후(이경후 분)를 준혁의 아들로 오해했고, 여기에 준혁이 현 남자친구인 주노(최승윤 분)를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이자 그만 좀 하라고 소리쳐 세 사람의 향후 관계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장희령은 어딘가 자유롭고 통통 튀는 매력의 소유자, 연주라는 캐릭터를 온전히 흡수해 브라운관에 다채로운 색을 펼쳐냈다. 더불어 장면 장면마다 준혁을 향한 감정을 달리하며 극의 재미를 한층 배가했다.
이렇듯 장희령은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하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장희령이 출연하는 TV조선 토일드라마 ‘엉클’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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