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진, 버킷리스트는 졸혼? 누드 비치? 유재석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런닝맨')[종합]

이승훈 2021. 12. 1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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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훈 기자] '런닝맨' 지석진이 '팔랑귀 끝판왕' 면모를 과시한 가운데, 멤버들이 누드 비치부터 졸혼 등을 언급하며 지석진 몰아붙이기를 시작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은 멤버 6인이 지석진의 하루 스케줄을 동행해 결정에 관여하는 레이스로 꾸며졌다.

이날 '런닝맨'은 '팔랑귀' 지석진의 판단력을 길러주기 위한 '석진이의 세포들' 레이스였다. 지석진이 무언가 결정을 내려야할 때 각자 마음껏 조언과 참견을 내리면 된다고. 그러자 유재석은 "일생을 석진이 형을 조종해왔다. 강하게 이야기하면 안 듣는다. 슬쩍 툭 흘리면 알아서 문다"며 자신만의 꿀팁을 공개했다. 

'런닝맨' 레이스 첫 번째 미션은 지석진의 '패션 세포'가 돼 코디를 해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멤버들은 지석진이 자신이 주인공인 걸 알고있다고 하자 "그릇이 작다"며 농담을 건넸고, 촬영장에 늦게 도착한 지석진을 보며 "옷 되게 신경 썼다"고 핀잔을 줬다. "대본 숙지 다 돼있는 거 아니냐"고 말할 정도. 지석진은 "나 지금 프로그램마다 이러고 다닌다"고 해명했다. 

이후 '런닝맨' 멤버들은 지석진 스타일리스트가 준비해놓은 의상으로 자신만의 착장을 완성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아이템은 바로 터키 모자. 이를 본 하하는 "무조건 써라. 무조건이다. 의상도 준비해놓은 게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양세찬도 "90점 이상이다"고 지석진의 터키 모자를 극찬했다. 

반면 김종국은 "중절모가 잘 어울린다", 전소민은 "안 어울려", 송지효도 "중절모가 더 좋은 것 같다"며 터키 모자를 반대했다. 마지막으로 지석진은 유재석에게 의견을 구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형 한 대 치려고 했어. 비니가 괜찮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유재석은 일명 '지드래곤 패션'이라며 뻔뻔 세포의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김종국은 "뭘 해도 잘 어울린다"며 아부 세포로 등극했다. 하하는 "촌스럽다"고 독설 세포가 되는 등 각자의 개성대로 지석진의 패션 코칭을 진행했다. 결국 지석진은 멤버들의 입김에 휩쓸려 정체불명의 톱스타 룩을 선보이며 명불허전 '팔랑귀'의 면모를 드러냈고, 유재석은 5개, 김종국 2개, 하하 3개, 송지효 1개, 전소민 3개, 양세찬은 2개 코인을 획득했다. 

'런닝맨' 두 번째 미션은 '주식 모의 투자'로 가상 투자금 1000만원으로 올린 수익금에 따라 코인을 획득할 수 있다. 지석진은 "위기가 기회다"라며 자신만의 주식 투자법을 공개했고, 멤버들은 본인이 분석한 종목을 추천하며 지석진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지석진은 양세찬의 추천을 받아 한 종목에 1000만원을 투자했다. 

이어 지석진은 화보 촬영 및 잡지 인터뷰 스케줄을 시작했다. 지석진 세포 멤버 6명은 지석진에게 우스꽝스러운 사진 포즈를 추천해줬다. 하지만 유재석은 이내 "이상하다. 개떡같다"며 웃음을 터뜨렸고, 의자로 지석진 발을 누르는 등 지석진 놀리기를 이어나갔다. 

'런닝맨' 멤버들은 인터뷰 시간에도 지석진을 대신해 기상천외한 답변을 내놓기 시작했다. 하하는 "연예인 지석진과 인간 지석진을 각각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똥이라고 해"라고 조언했고, 지석진은 재치도 있으면서 촌철살인 대답을 원했다. 전소민은 "수박이다. 연예인 지석진은 화려한데 인간 지석진은 속이 새빨갛다. 연예인 지석진은 이제 시작이고 인간 지석진은 이제 끝났다", 유재석은 "연예인 지석진은 이제 3년 됐다. 알려진 지 이제 2~3년 밖에 안 되지 않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결국 지석진은 김종국의 말대로 "연예인 지석진은 여러분들의 것이고, 인간 지석진은 내 아내의 것이다"라며 사랑꾼 면모를 자랑했다. 

'런닝맨' 지석진은 '지석진에게 '런닝맨'이란?' 두 번째 질문에 "'런닝맨'은 저에게 유일한 우량주입니다"라고 털어놨고, "자칭 타칭 '잠원동 휴그랜트'라고 불리는데 본인은 어떤 남편, 아빠냐"라는 물음에는 "늘 부족함을 느끼는 남편이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건 다 아내의 덕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그렇다면 지석진은 어떤 아빠일까. 지석진은 "친구 같은 아빠다. 자식에게 뭐라 하지 않는다. 아이와 같은 시선을 가지려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런닝맨'은 3년 남은, 코앞으로 다가온 환갑에 대한 질문도 건넸다. 유재석은 지석진의 환갑 버킷리스트를 묻자 "졸혼. 난 자유롭게 살고싶다고 했잖아요"라고 대신 밝혔다. 김종국 또한 "형이 그 얘기를 '런닝맨'에서 했다"고 거들었다. 

이와 관련해 지석진은 "10년 전에 그 얘기한 건 사실이다. 아내에게 농담으로 얘기했다. 60살 되면 즐겁게 자기 인생 살아보는 게 어떠냐고 했더니 '그 약속 지켜라'라고 했다. 이제는 달라졌다. 아내는 영원한 나의 친구다"라고 전했다. 

특히 유재석은 지석진이 "버킷리스트 하나 있는 게"라고 입을 열자 "누드 비치. 누드 비치를 가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해 지석진을 당황케 만들었다. 지석진은 "너무 웃겼다"면서 "30박 31일짜리 크루즈를 타보고 싶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런닝맨' 지석진은 2021 연예대상을 받게 된다면 수상 소감을 말해달라고 하자 "나는 연예대상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겸손함을 드러냈고, 김종국은 "주면 거부하겠다", 유재석은 "SBS도 너무 한다고 말하지 않았냐"는 대답을 추천했다. 송지효는 "올해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부추겼다. 

하지만 지석진은 김종국이 "탁재훈 형도 욕심내고 있다. 복귀한 지 이제 2년 됐는데, 지석진은 11년 되지 않았냐"고 말하자 "탁재훈은 욕심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지석진은 "솔직히 상상이 안 간다. 주시면 나 혼자 받는 게 아니다. '런닝맨' 모두에게 주시는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런닝맨' 지석진은 아내를 위한 선물을 구매하기 위해 한 편집샵을 찾았다. 하지만 지석진은 멤버들이 고른 옷 가격에 따라 호불호를 정했고, 결국 김종국의 추천으로 패딩을 구매했다. 

한편 SBS '런닝맨'은 수많은 스타와 멤버들이 함께 미션을 하며 예능의 많은 요소 중 오로지 '웃음'에 집중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SBS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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