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강원 '볼보이'의 지연 행위..물병까지 날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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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과 잔류가 걸린 프로축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경기 후 볼보이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강원FC는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K리그 승강PO 2차전 홈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4-1로 크게 이겼다.
강원이 합계 스코어 3-2로 앞선 후반 중반 볼보이가 대전 공격 상황에서 공을 늦게 전달했다.
승격 기회를 놓친 대전 이 감독은 경기 후 볼보이의 지연 행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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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강원이 1, 2차전 합계 스코어 3-2로 앞선 상황에서 볼보이가 지연
이민성 감독 강하게 항의…최용수 "홈 어드밴티지 전 세계 다 있어"
[강릉=뉴시스] 안경남 기자 = 승격과 잔류가 걸린 프로축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경기 후 볼보이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강원FC는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K리그 승강PO 2차전 홈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4-1로 크게 이겼다.
원정 1차전에서 0-1로 져 벼랑 끝에 몰렸던 강원은 2차전에서 대역전승을 거두며 합계 스코어 4-2를 기록, 내년에도 K리그1에 남게 됐다.
치열했던 승부였던 만큼, 경기장도 시끄러웠다.
강원이 합계 스코어 3-2로 앞선 후반 중반 볼보이가 대전 공격 상황에서 공을 늦게 전달했다.
다급한 대전 선수들과 코치진은 애가 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볼보이의 지연 행위가 반복되자 대전 이민성 감독이 강하게 항의하면서 신경전은 더 과열됐다.
대전 원정 팬들은 볼보이를 향해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경기장 볼보이는 강원 구단 산하 유스팀인 강릉제일고 선수들이 맡았는데, 이들은 소속팀의 승리에 조금이나 힘을 보태고 싶었는지 공을 느리게 전달했다.
이를 지켜본 강원 홈 팬들은 볼보이가 천천히 공을 줄 때마다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승격 기회를 놓친 대전 이 감독은 경기 후 볼보이의 지연 행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원정 경기라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면서도 "팬들이 오셨는데, 그런 부분은 깨끗해졌으면 한다"고 말해다.
반면 볼보이 덕을 본 강원 최용수 감독은 "볼보이의 영역은 내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 홈 어드밴티지는 전 세계 어디에나 있다. 신경 쓰지 않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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