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마스코트 초유의 2번째 FA 선언, 각팀 팬들 오퍼 쏟아졌다

고유라 기자 2021. 12. 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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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NPB) 인기 마스코트 쓰바쿠로가 2번째 FA를 선언했다.

쓰바쿠로는 이날 야쿠르트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을 통해 "2012년 이래 2번째 FA 선언을 한다. 여러분들에게 '쓰바쿠로라면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2022년 새로운 도전을 한다. 2022년에는 마스코트 최초 2000경기 연속 출장도 있다. 생각할 시간을 주면 팀 동료들과도 상의하겠다"며 "한겨울의 대모험!"이라고 FA 선언 소감을 사뭇 '진지하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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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번째 FA를 선언한 야쿠르트 스왈로스 마스코트 쓰바쿠로. ⓒ야쿠르트 스왈로스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 프로야구(NPB) 인기 마스코트 쓰바쿠로가 2번째 FA를 선언했다.

야쿠르트 스왈로스는 12일 공식 홈페이지에 쓰바쿠로의 FA 선언 소식을 전했다. 선수들의 계약 소식과 같은 공지사항에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쓰바쿠로는 2012년 전세계 마스코트 중 처음으로 FA 선언을 한 끝에 야쿠르트에 잔류한 바 있는데 9년 만에 다시 시장에 나왔다.

제비 모양의 마스코트인 쓰바쿠로는 1994년 야쿠르트에서 만든 캐릭터지만 구단 마스코트 중 유일하게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 쓰바쿠로의 모든 것은 비밀에 부쳐져 있고, 스스로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구단의 일상사를 공유한다. 모든 글을 한자, 가타카나 없이 히라가나로만 써 귀여움을 더한다.

쓰바쿠로는 이날 야쿠르트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을 통해 "2012년 이래 2번째 FA 선언을 한다. 여러분들에게 '쓰바쿠로라면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2022년 새로운 도전을 한다. 2022년에는 마스코트 최초 2000경기 연속 출장도 있다. 생각할 시간을 주면 팀 동료들과도 상의하겠다"며 "한겨울의 대모험!"이라고 FA 선언 소감을 사뭇 '진지하게' 적었다.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쓰바쿠로가 FA 선언을 하자 각 구단의 팬들이 벌써 오퍼를 쏟아내고 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팬들은 "호크스에 오면 명란 뷔페를 열어줄게", 한신 타이거스 팬들은 "한신에 올래? 고시엔 명물은 닭꼬치야", 지바롯데 마린스 팬들은 "롯데는 새(마스코트가 갈매기)를 좋아하니까 쓰바쿠로가 FA라면 꼭 잡아야 해" 등 반응을 보였다.

쓰바쿠로는 2012년 첫 FA 때도 FC 도쿄, 구글 일본법인, 일본스모협회 등 무려 22곳의 오퍼를 받은 끝에 야쿠르트에 잔류했다. 야쿠르트는 쓰바쿠로와 재계약하면서 연봉 1만 엔을 유지하는 대신 야쿠르트 등 음료수 무제한 제공, 원정시 맥주 피처 3잔 제공, 뒤돌아넘기 성공시 2896만 엔 지급 등 다양한 옵션에 계약한 바 있다.

'도쿄스포츠'는 이날 "쓰바쿠로는 아직 타 구단에서 오퍼를 받거나 이적을 노리는 것 같지는 않지만 올해 팀 20년 만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쓰바쿠로의 공헌도가 높다. '어차피 잔류할 것'이라고 방심하다가는 새 관련 마스코트를 활용하고 있는 구단에 유출될지도 모른다"며 야쿠르트의 움직임을 재촉하기도 했다.

쓰바쿠로는 2012년 계약 당시 구단 사장과 계약서를 들고 찍은 사진으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선수들과 똑같이 매년 연봉 협상을 하면서 FA까지 하는 마스코트, 이에 맞춰 FA 공시를 하는 구단, 계약 동향을 설명하는 언론 까지. '쓰바쿠로 세계관'은 디테일에 강한 일본 문화 중 하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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