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방역당국, 60세 이상 3차접종 연내 완료 만전 기하라

2021. 12. 1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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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7000명 가까이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급증세다.

위중증 환자는 11월 이전에는 300~400명대였고 11월엔 500~600명대로 늘었고 12월이 되자 700명대를 넘어 800명선에 들어섰다.

위중증 환자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2~3주 정도 후행하는 경향이 있어 앞으로 900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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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7000명 가까이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급증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6689명 발생했다. 전날보다는 줄었지만 토요일 기준으론 최다치다. 특히 위중증 환자는 894명으로 집계 이래 가장 많았다. 위중증 환자는 11월 이전에는 300~400명대였고 11월엔 500~600명대로 늘었고 12월이 되자 700명대를 넘어 800명선에 들어섰다. 위중증 환자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2~3주 정도 후행하는 경향이 있어 앞으로 900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렇게 위중증 환자가 매일 기록을 경신하면서 병상 여력은 한계에 이르렀다. 이미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율은 86.5%로 포화상태다.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수도권 환자만 해도 1739명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망자는 하루 사이 43명이 늘어 누적 4253명이다.

위중증 환자 증가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고령자 돌파감염이다. 위중증 환자 상당수가 돌파 감염 고령자다. 우리나라는 초기 백신 확보 경쟁에서 뒤처진 탓에 다른 나라에선 그다지 쓰지 않았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급하게 공급받아 60대 이상 고령층에 주로 접종했다. 결국 문제가 발생했다. AZ 백신의 예방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돌파감염이 늘고 있는 것이다. 고령층의 백신 면역력 저하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발생한 사태라는 지적이다. 동시에 의료역량의 급속한 소진도 걱정이다. 고령의 확진자나 기저질환 확진자의 경우 급격히 상태가 나빠져도 이제는 중환자 병실로 제때 들어갈 수 없게 됐다. 병상 대기 중에 숨지는 환자까지 늘어나는 등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고 단기간에 병상과 치료인력을 확충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난제를 해결하려면 위중증 환자 증가세를 누그러뜨리는 게 무엇보다 급선무다. 현재로선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연내 완료하는 게 관건이다. 이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3차 접종이 지연되면 돌파감염과 사망자가 늘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적대다간 일각에서 예견했던 일일 1만명 돌파가 현실화될 수 있다. 빠를수록 좋다. 안전한 추가 접종 대책을 확립해 신속하게 실행에 옮겨야 한다. 위태위태한 상황이니 만큼 방역당국은 연말까지 3차 접종을 끝내는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 역시 거리두기에 긴장을 풀어선 안 된다. 추가접종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결합해 발등의 불을 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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