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림 사기꾼!" 발렌시아 팬들의 분노, '1만 5000명 공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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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팬들이 뿔났다.
피터 림 구단주에게 분노한 1만 5,000명의 팬들이 공개 시위를 벌였다.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2일(한국시간) "발렌시아 구단주에게 항의하는 팬들이 몰려들어 시위를 벌였다. 그들은 림의 퇴진을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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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발렌시아 팬들이 뿔났다. 피터 림 구단주에게 분노한 1만 5,000명의 팬들이 공개 시위를 벌였다.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2일(한국시간) “발렌시아 구단주에게 항의하는 팬들이 몰려들어 시위를 벌였다. 그들은 림의 퇴진을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피터 림이 발렌시아를 인수한 건 지난 2014년. 하지만 림의 운영 방식은 최악이었다. 발렌시아는 매 시즌 부진을 면치 못했고 팬들과의 소통을 거부하다시피 했다. 또한 무분별한 감독 교체로 팀 분위기를 완전히 떨어뜨렸다.
국내 팬들에게도 발렌시아는 그리 이미지가 좋지 않은 팀이 됐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전력에서 제외했고 뛰기 위해 이적을 추진했지만 림의 반대로 강제 잔류한 바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맞물려 팬들의 분노는 결국 폭발했다. 1만 5,000명이 넘는 팬들이 발렌시아 시내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대규모 시위는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팬들은 ‘림, 이 사기꾼, 당장 메스타야를 떠나라’, ‘림, 나가라’, ‘발렌시아를 위해 품위를 지켜라’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다녔다. 팬들이 대거 몰리면서 교통이 일부 마비되기도 했다”라고 언급했다.
시위대엔 과거 스페인 국가대표 골키퍼로 활약했던 산티아고 카니사레스를 비롯해 유명 정치인과 배우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림이 제발 우리의 메시지를 듣길 바란다”라며 입장 발표를 요구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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