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비전펀드' 中 줄이고 유럽 더 담았다

정영효 2021. 12. 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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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그룹이 운용하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 비전펀드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전펀드가 투자 대상을 다변화하는 것은 미·중 무역 갈등과 중국 정부의 자국 정보기술(IT) 기업 규제로 중국 시장에서의 손실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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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사진=한경DB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그룹이 운용하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 비전펀드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비전펀드 2호는 미국에 전체 투자금(투자 집행 기준)의 42%인 137억달러(약 16조1900억원)를 투자했다. 유럽 지역 투자가 94억달러(28%)로 뒤를 이었다.

비전펀드1, 2호는 2017년과 2019년 1000억달러 규모로 출범했다. 지금까지 인공지능(AI) 관련 예비 유니콘기업(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비상장기업) 186곳에 투자했다. 비전펀드 1호는 중국 투자 비중이 절반에 가까웠다. 반면 유럽 기업 투자는 전체의 3%에 불과했다.

비전펀드가 투자 대상을 다변화하는 것은 미·중 무역 갈등과 중국 정부의 자국 정보기술(IT) 기업 규제로 중국 시장에서의 손실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미 재무부는 비전펀드가 투자한 중국의 얼굴 인식 기업 센스타임스를 주식 투자 금지 대상으로 지정했다. 소프트뱅크의 주요 투자 대상인 알리바바와 디디추싱의 기업 가치도 급감했다.

때마침 유럽 지역의 스타트업은 급성장하고 있다. 얀니 피피리스 비전펀드 유럽 투자 담당자는 “미국과 인도보다 낮은 가격에 우수한 유럽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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