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전두환 용서 못하지만 경제성장 사실..박정희 산업화 되새길 필요"

서혜림 기자,이준성 기자 2021. 12. 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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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저는 전두환씨를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고 지금도 공소시효를 폐지해 처벌하고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대구·경북(TK) 사흘째 마지막 일정으로 추풍령 휴게소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씨의 공과를 전날 이야기한 점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전씨는 제 인생을 통째로 바꾸게 할 만큼 엄청난 역사적 중대범죄를 저지른,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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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논리 빠져 있는 사실조차 부정하는 경향 있어"
교회 제적 논란에 "시장 당선 후 정기적 참석 어려워..그래도 적을 뒀다고 생각해와"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다섯번째 행선지로 고향인 대구·경북(TK)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경북 김천시 추풍령휴게소를 방문해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을 살펴본 후 아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김천=뉴스1) 서혜림 기자,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저는 전두환씨를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고 지금도 공소시효를 폐지해 처벌하고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대구·경북(TK) 사흘째 마지막 일정으로 추풍령 휴게소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씨의 공과를 전날 이야기한 점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전씨는 제 인생을 통째로 바꾸게 할 만큼 엄청난 역사적 중대범죄를 저지른,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최근에 너무 진영논리에 빠져서 있는 사실조차 부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 것이고 그 사람을 결코 용서하거나 용인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렇다고 있는 사실을 부인하면 사회가 불합리함에 빠져들게 된다"며 "어제도 말했다. 굳이 100% 다 잘못했다고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그 중 하나가 삼저(三低)호황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나름 능력있는 관료를 선별해 맡긴 덕분에 경제가 성장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병폐가 흑백 논리와 진영 논리"라며 "다원적이고 실용적인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사물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교회(분당우리교회) 제적 논란과 관련해서는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맞고, 주님의 말씀을 일상에서 실천하려 노력하는 사람"이라며 "대신 제가 시장에 당선된 후에 정기적으로 다락방 모임이나 주일 일정을 명확하게 지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섬기는 교회가 약간 독특해서 가급적 다른 교회로 옮기라고 그런 것을 권하는 교회였다. 시장 입장에서는 여러 교회 예배를 참석하다보니까 정기적으로 출석이 어려운 점을 교회에서 아마 고려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8년 선거 당시에도 축복기도를 해주시고 했으니, 저로서도 당연히 처음으로 성도로 등록한 교회가 그 곳이고, 그 외 교회에는 적이 없어서 당연히 저는 분당우리교회에 적을 두고 신앙생활을 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지막 일정으로 박정희 정권의 상징적인 장소인 경부고속도로 기념탑을 방문한 이유를 묻자 "산업화 단계에서 경부고속도로가 했던 역할, 산업화 기반을 확보하려 노력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전통(이 있다)"며 "그분을 기린다기보다는 대대적 산업의 대전환을 만들어냈다는 것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 "(앞으로) 국가가 대대적 투자를 통해 강력한 경제 부흥정책을 추진해야 함은 분명하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추진하는 에너지 고속도로는 박정희 시대의 산업화 고속도로, 김대중 시대의 정보화 고속도로에 버금가는 새 산업체계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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