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제 고향 경북, 점점 희망 잃고 퇴락해가..정말 안타까워"

김천 황금시장 찾아 지지 호소.."당 아니라 사람 선택해야"
"나라 잘되는 일에 박정희가 어딨고 김대중이 어딨나..국민의삶 바꿀 대통령 뽑아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다섯번째 행선지로 고향인 대구·경북(TK)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경북 김천시 황금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12.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김천=뉴스1) 서혜림 기자,이준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보수 진영 텃밭인 경북 지역을 찾아 "당이 아니라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사람을 선택해야 당이 바뀐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대구·경북(TK) 사흘째인 이날 오후 이 후보는 경북 김천에 있는 황금시장을 방문해 "여러분께 묻겠다. 나와 같은 색을 가진 사람을 선택하는가. 내 삶을 바꿀 사람을 선택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능한 사람이 모인 정치집단이 나라를 맡아야 비로소 나라가 발전한다"며 "이제부터는, 내년 3월9일부터는 이재명이 무능한 책임을 묻고 여러분이 지지했던 정치그룹의 책임을 묻고, 여러분의 삶을 바꿔보자"고 외쳤다.

그러면서 "제가 태를 묻은 곳이 경북 안동 아니겠나. 제가 가장 가슴이 아픈 것이 제가 태어났고 자랐고 언젠가 묻힐 고향에서 이재명이 경북을 보면 왜 점점 희망을 잃고 퇴락해갈까다. 인구가 줄고 희망을 잃고 사라져가는지,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삶을 확실히 바꿀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가 누구냐"고 강조하면서 "김종인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코로나19 피해보상으로) 100조를 지원하겠다는데 당선된 다음에 하지 말고 지금 당장 하는 게 좋겠죠. 정치는 누가 하느냐가 중요한 것아 아니라, 누가 먼저 낸 재안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필요한 일이라면 김 위원장이 하신 것 우리가 받아서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나라가 잘 되는 일에 여당이 어딨고 야당이 어딨나. 보수가 어딨고 진보가 어딨고 영남이 어딨으며 호남이 어디 있겠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어디 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어디 있나"고 외쳤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도움되는 일이라면 누가 주장했든 관계없이 무조건 지금 당장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외쳤다.

그는 "저는 편을 나누지 않는다.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한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면 그가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정의당이든 무슨 상관인가. 유능한 사람, 국민의 삶을 바꿀 사람,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사람을 뽑아야 하지 않나"고 외쳤다.

suhhyerim77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