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커플 아스널 홈구장서 프러포즈..팬들 반응 '못 이기면 어쩌려고?'

이규학 기자 2021. 12. 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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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을 앞두고 있던 한 커플이 아스널 경기 전 프러포즈를 건네며 약혼을 맺었다.

이날 경기가 펼쳐지기 전 아스널의 홈구장의 대형 스크린에는 한 커플과 함께 대형 배너가 나타났다.

아스널은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고 3-0 완승을 거두며 두 커플에게 특별한 날을 만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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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규학 기자= 결혼을 앞두고 있던 한 커플이 아스널 경기 전 프러포즈를 건네며 약혼을 맺었다. 이날 경기 아스널이 완승을 거두면서 두 커플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장식됐다.

아스널은 12일 오전 0(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을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27(826)으로 6, 사우샘프턴은 승점 16(376)으로 16위에 위치했다.

이날 경기가 펼쳐지기 전 아스널의 홈구장의 대형 스크린에는 한 커플과 함께 대형 배너가 나타났다. 배너에는 "디미트리와 케리를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한 남성이 여성에게 약혼을 하기 위해 구단과 이벤트를 준비한 상황이었다. 초대형 이벤트를 계획한 남성에게 프로러즈를 받은 여성은 고개를 끄덕이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 장면은 영국 '스카이스포츠' 뉴스에 게재되면서 여러 SNS에도 널리 퍼졌다. 많은 팬들은 그들의 약혼을 축하하는 글을 게시한 반면, 몇몇 팬들은 위험한 짓이라고 부르며 우려하는 게시글도 있었다.

두 커플의 프러포즈를 우려하던 사람들은 SNS를 통해 다양한 반응을 보냈다. "매우 위험하다. 만약 그녀가 거절한다면? 적어도 후반부까지 기다려라!", "아스널은 분명 두 사람의 특별한 날을 망칠 것이다", "이곳 말고 식당에 갔어야 됐다"라며 아스널의 패배를 예상하고 두 커플의 특별한 순간이 망가질 것이라고 게시했다.

다행히도 아스널은 이 커플에게 소중한 추억은 안겨주었다. 아스널은 전반 21분 우측면 부카요 사카의 크로스를 알렉산드르 라카제트가 원터치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서 전반 27분 티어니가 헤딩 패스를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절묘한 헤딩 슈팅을 시도해 추가골에 성공했다.

후반전도 아스널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17분 세트피스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또한 아스널의 수문장 아론 램스데일의 연이은 선방쇼를 펼쳤다. 아스널은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고 3-0 완승을 거두며 두 커플에게 특별한 날을 만들어줬다.

이날 프리미어리그 공식 'King of The Match'에 선정된 램스데일 골키퍼는 경기 종료 후, 두 커플에게 다가가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 건네주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사진=데일리 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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