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14점' KGC인삼공사, 페퍼저축은행 꺾고 3위 점프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페퍼저축은행(AI 페퍼스)을 꺾고 2연승으로 내달렸다. 인삼공사는 12일 광주 염주체육관(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2 25-13)으로 이겼다.

인삼공사는 10승 4패(승점30)이 됐다. 승점에서 한국도로공사(10승 4패, 승점29)에 앞서며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9연패를 당하면서 1승 14패(승점5)로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인삼공사는 미들 블로커(센터) 정호영이 팀내 최다인 14점을 올렸고 옐레나(보스니아)와 이소영이 각각 11, 10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박혜민도 9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KGC인삼공사 정호영이 12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 도중 속공을 시도하고 있다. 정호영은 이날 팀내 최다인 14점을 올렸고 인삼공사는 2연승을 거두며 3위로 올라섰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주포' 엘리자벳(헝가리)이 휴식을 취했다. 엘리자벳 없이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렀다.

박은서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7점을 올렸고 이한비, 박경현이 각각 7점씩을 기록했다. 그러나 높이 대결에서 열세를 보였다.

인삼공사는 이날 블로킹 숫자에서 11-0으로 페퍼저축은행에게 크게 앞섰다. 페퍼저축은행은 1, 2세트 중반까지는 인삼공사와 대등한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이후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인삼공사는 3세트들어 고의정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박혜민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 16-8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KGC인삼공사 박혜민(왼쪽)이 12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이날 블로킹 3개를 포함해 9점을 올리며 소속팀 세트 스코어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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