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혐의 유한기 부검 결과, 경찰 "추락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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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66)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추락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1차 소견으로 추락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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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과수 부검 1차 소견
[의정부=뉴시스]송주현 기자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66)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추락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1차 소견으로 추락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정확한 사망 경위 확인을 위한 정밀 검사 결과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4시께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유 전 본부장이 유서를 남기고 사라졌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유 전 본부장의 자택 주변 CCTV영상을 통해 유 전 본부장이 오전 2시께 자택 아파트 단지를 걸어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은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은 상태여서 GPS 위치 확인 등은 되지 않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색에 나섰고 약 3시간40분가량 지난 오전 7시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아파트 화단에서 숨져있는 유 전 본부장을 주민 신고로 발견됐다.
유 전 본부장은 이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숨진 장소는 유 전 본부장의 자택에서 도보로 약 300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아파트는 15층 규모로 외부에 비상계단 있고, 해당 계단은 아파트 층별 내부로 출입할 수 있도록 연결돼 있지만 외부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아파트 11층에서 유 전 본부장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있다.
실종 전 유 전 본부장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족들은 "유서 내용 공개를 원치않는다"는 입장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 경비원 김모(74)씨는 "경찰에서 관리사무소로 연락이 와 CCTV를 확인하니 사람이 떨어져 있는걸 봤다"며 "당시 주민은 별로 없었던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께 한강유역환경청에 대한 대장동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관련 로비 명목으로 앞서 기소된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와 정영학 회계사(5호 소유주) 등 대장동 사업자들로부터 뇌물 2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유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해 오는 14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가 예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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