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중증 894명으로 최다

김시균 2021. 12. 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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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고령층이 84%
하루 사망 100명 넘을수도

◆ 코로나 대란 ◆

지난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역대 최다인 80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849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고 병상 대기자가 2000명대를 바라보는 등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이튿날인 12일 0시 기준 사망자는 40명대로 다시 줄었지만 이대로면 하루 100명대도 속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달 초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시행한 이후부터 40여 일간 1404명이 나와 전체 4253명의 30%에 달했다. 코로나19 사망자 3명 중 1명이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발생한 것이다. 지난달 1일 9명에 그쳤던 사망자는 지난달 27일 52명으로 폭증하더니 12월 11일 80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들 사망자 중 60대 이상 고령층이 많아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코로나19 사망 피해는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큰 상황이다.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가 미국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분석한 통계를 보면 지난 10일 기준 한국의 치명률 변동 수치는 1.48%다. 캐나다(0.70%) 영국(0.28%) 등이 10월 초에 비해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실제 최다 사망자가 나온 11일 0시 기준으로 고령층이 80%를 넘는다. 80세 이상이 47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17명, 60대 12명 등 총 76명으로 상당수를 이룬다. 위중증 환자도 고령층이 대부분이다. 12일 0시 기준 894명 가운데 80세 이상이 169명, 70대가 319명, 60대가 267명으로 60세 이상이 84.45%(755명)다. 이처럼 고령층 사망률이 높은 것은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일찍 접종해 면역 효과가 떨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들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6689명을 기록했다. 지난 7일 0시 기준 7174명을 기록한 데 이어 7000명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주께 1만명대 확진자가 속출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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