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李·尹 영입 제안 거절.."영입말고 연정 고민하라"

이상원 2021. 12. 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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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전 의원이 1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 캠프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요새 며칠간 이 캠프 저 캠프에서 전화를 많이 받았는데 거두절미하고, 내 대답은 한결같다"며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존 구조를 깨뜨리고 다당제와 연합정치로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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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존 구조를 깨뜨려야"
"외부 영입 경쟁..실제 효과 없어 때론 참사도"
"국정운영 큰 그림부터..'우리만 옳다'는 우월감 버려야"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성식 전 의원이 12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 캠프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성식 전 의원(사진=김성식 전 의원 페이스북)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요새 며칠간 이 캠프 저 캠프에서 전화를 많이 받았는데 거두절미하고, 내 대답은 한결같다”며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존 구조를 깨뜨리고 다당제와 연합정치로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선거철 ‘외부 영입 인재’에 대한 강렬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각 후보와 캠프들의 외부 영입 경쟁도 늘 보던 일 중에 하나인데 실제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때로 참사에 가까운 영입 사고도 생겨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영입이 아니라 연정에 대해 고민해보길 각 후보에게 권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외부 영입을 통한 외연확장보다 ‘연합정치’를 강조했다. 그는 “정책연합이든 연립내각이든, 연정이란 상대방의 생각과 정책을 상당 부분 받아들인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그것은 바로 자신의 생각에 변화를 주고 자신의 권한을 나누겠다는 공개적인 대국민 약속이기에 지지 기반과 정책 공감대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 같은 사람에게 연락하기보다, 각 후보와 캠프들은 다른 정치세력과 잠재적인 국정의 인재들을 향해 자신들의 국정운영의 그림부터 좀 크게 그려 보여주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제안한 ‘대연정’을 언급하며 “대연정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그림을 그리고 외환위기 극복에 큰 디딤돌이 되었던 DJP(김대중·김종필)연합 같은 구상도 더 발전시켜볼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집권해서 반대 세력을 싹 밀어붙이면 다 해낼 수 있다는 망상, 우리만이 옳다는 근거없는 우월감을 버려야 한다”며 “국정의 경우 권력의 독선에 대한 견제 시스템뿐만 아니라 국민적 공감대와 정책 추진력을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이 더욱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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