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외무, G7회의서 스치듯 만나 이견만 확인
징용·위안부 현안 접점 못찾아
韓日 공식 외무회담은 없을 듯
블링컨 "한미일 3각협력 중요"
두 장관은 첫 만남에서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위안부 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한일 공식 외교장관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문재인정부에서 한일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12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G7 외교·개발장관회의를 계기로 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의 공식 양자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한국 측에서 적극 양자회담을 열자고 요청하는 분위기가 아닌 데다 일본이 노골적으로 한국을 피하는 분위기다. 정 장관이 하야시 외무상의 취임 당일에 축하 서한을 보냈지만, 이에 대한 일본 측의 공식 응답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장관의 짧은 만남에 대해 일본 언론은 우리 측이 제안해서 만났다고 보도했고, 한국 외교부는 '자연스러운 조우'였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한국·독일 약식 회담과 한국·호주 약식 회담을 비롯해 영국·필리핀·캐나다 외교부 장관들과의 양자 회담 일정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은 한·미·일 3각 동맹이 전략적으로 유효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하야시 외무상과 양자 회담에 나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하야시 외무상에게 '한·미·일 3국 간 협력의 가치'를 전달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상호 연결되고 번영하며, 탄력적이고 안전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유지하기 위한 한·미·일 3국 간 협력의 가치'를 전달했다고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전했다.
[최희석 기자 /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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