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호주 국빈방문..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임성현 2021. 12. 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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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갈등·공급망 위기속
광물 확보·방산협력 강화
3박 4일간의 호주 국빈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2일 밤 캔버라 페어베언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3박4일간 호주 국빈방문에 나섰다. 한·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이번 문 대통령의 호주 방문은 대통령으로선 2009년 이후 12년 만의 국빈방문이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호주가 처음 초청하는 외국 정상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13일 캔버라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며 양국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만찬도 함께할 예정이다. 14일 시드니로 이동해 데이비드 헐리 호주 총독, 호주의 야당인 노동당의 앤서니 앨버니즈 대표 등과 면담을 한다. 특히 문 대통령은 호주 경제인들과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논의하는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반도체 품귀, 요소수 사태 등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싸고 각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안정적인 광물 공급망 구축에 나서는 것이다.

호주는 희토류, 니켈, 리튬 등 핵심 광물을 풍부하게 보유한 자원부국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요소수처럼 특정 품목의 도입처를 다양화하는 것이 필요한데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방산, 경제, 인적교류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미·중 분쟁이 격해지는 가운데 호주가 미국 주도의 새로운 안보동맹인 '오커스'의 핵심국인 만큼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중국도 한국도 여러 나라들과 협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순방을 중국과의 측면에서만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확진자 폭증,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국내 코로나19가 악화일로인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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