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뷰티축제.. 40여곳 체험부스로 '코덕' 몰렸다 [현장르포]

이정은 2021. 12. 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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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덕(코스메틱 덕후)'들의 최고의 축제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10~1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고객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해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올리브영 어워즈'를 컨벤션으로 만든 행사다.

올해는 올리브영이 판매한 4만2304개의 상품과 약 1억건의 고객 구매데이터를 바탕으로 134개의 상품을 선정했다.

올리브영 측은 매장은 판매 만이 아니라 보관과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3가지 기능을 가진 것으로 정의하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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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영 어워즈&페스타
사전판매 입장권 26초만에 매진
80개 브랜드 참여해 이벤트 마련
구창근 대표, 내년 전략방향 제시
250곳 대형매장 중심 리뉴얼 예정
"옴니채널 전환 성공적으로 진행"
지난 10일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찾은 방문객들이 3CE 부스에서 이벤트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정은 기자
"올리브영을 너무 좋아해서 대전에서 새벽 6시 버스를 타고 왔어요. 이번 행사에 꼭 참석하고 싶어서 알람을 맞춰 놓고 입장권을 구입했습니다. 너무 좋아요. 내년에도 당연히 와야죠." (20대 윤모씨·대전 유성구)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지난 10일 '2021 올리브영 미디어 커넥트' 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성과와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올리브영 제공

'코덕(코스메틱 덕후)'들의 최고의 축제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10~1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고객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해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올리브영 어워즈'를 컨벤션으로 만든 행사다.

올해는 올리브영이 판매한 4만2304개의 상품과 약 1억건의 고객 구매데이터를 바탕으로 134개의 상품을 선정했다.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2030 여성고객들 덕분에 입장권(2만5000원) 사전판매 물량이 26초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올해는 '초대형 놀이공원'을 콘셉트로 열렸다. 4959㎡ 규모의 전시공간을 '올리브영 캐슬'과 '뷰티 원더랜드'로 구성하고, '닥터지' '아비브' '힌스' '웨이크메이크' '오쏘몰' 등 약 80개 브랜드가, 40여개 체험 부스를 마련했다. 각 부스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벌여 긴 줄이 생겼다.

방문고객 대부분이 2030 여성이었으나 여자친구와 함께 온 남성이나 뷰티업계 관계자들로 보이는 남성들도 더러 눈에 띄었다. 화장품업체 직원이는 40대 남성 이모씨는 "시장조사 차원에서 참석했다"며 "일본의 드럭스토어쇼도 코로나19로 최근 2년간 중단됐다.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드럭스토어쇼 만큼이나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성과와 내년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구 대표는 "올리브영은 국내에 없었던 시장을 개척하고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플랫폼"이라며 "오프라인 유통기업 가운데 어느 곳도 해내지 못한 옴니채널 전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올리브영은 올해 연간 실적(취급고)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년 대비 13% 증가한 2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뷰티시장(면세 제외) 성장률이 2.8%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특히 오프라인과 온라인, 글로벌 모두 3·4분기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 58%, 107% 신장해 채널별로 고른 성장을 일궈냈다.

CJ올리브영은 코로나19에도 호실적을 달성한 요인으로 △뷰티와 헬스 상품 경쟁력 △매장의 진화 △성공적 옴니채널 전환을 꼽았다.

올리브영 측은 매장은 판매 만이 아니라 보관과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3가지 기능을 가진 것으로 정의하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과 인천의 온라인 주문 건수 가운데 매장의 '보관' 기능을 통한 즉시배송 '오늘드림' 커버율은 올해 3·4분기 기준 39%에 달한다.

성공적 옴니채널 전환 역시 2018년 말 '오늘드림'을 시작한 이후 매장과 온라인몰을 연계한 O2O(Online to Offline) 시너지를 강화한 결과다. 올해 멤버십 수와 화장품 누적 리뷰 수는 각각 1000만을 돌파했으며 모바일 앱의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는 333만명을 넘어섰다.

CJ올리브영은 내년을 기존 헬스앤뷰티 플랫폼에서 진화한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투자 지속 △오프라인 매장 진화 △트렌드 리딩 및 생태계 기여 등 주요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

디지털 투자 측면에서는 내년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플랫폼 전방위적으로 투자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오프라인 매장 진화 측면에서는 차별화된 큐레이션 경험과 매장 디스플레이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플래그십과 타운 등 대형 매장 250개점을 중심으로 대대적 리뉴얼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체 역직구 플랫폼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통해 신진 브랜드들의 해외 수출 게이트웨이 역할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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