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Ⅱ 문항 논란..2개 학회 "유지"·1개 학회 "판단 유보"

이창명 기자 2021. 12. 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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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Ⅱ 20번 문항 오류 논란과 관련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자문한 학회가 문항에 오류를 지적하면서도 정답 변경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한국유전학회는 논란이 된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오류가 있다는 답변을 평가원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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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학회 "판단유보" · 생물교육학회 "기존 정답 유지" · 한국과학교육학회 "기존 정답 유지"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10일 서울 송파구 잠신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의 수능성적표에 생명과학Ⅱ 점수가 공란으로 비워둔 채 배부되고 있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정답 결정을 유예하라는 법원 결정이 내려지면서 이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성적 통지가 보류됐다. 2021.12.10/뉴스1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Ⅱ 20번 문항 오류 논란과 관련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자문한 학회가 문항에 오류를 지적하면서도 정답 변경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한국유전학회는 논란이 된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오류가 있다는 답변을 평가원에 제출했다. 앞서 평가원은 생명과학Ⅱ 20번 문항 관련 분야 학회와 외부 전문가에게 자문 의견을 구했다.

한국유전학회는 의견서에서 '풀이의견-1'과 '풀이의견-2'를 각각 제시하면서 정답 처리 방안에 상반되는 두 가지 의견을 전달했다.

한국유전학회는 "'풀이의견-1' 방법으로 풀이할 경우 문제 자체에서 요구하는 답을 구할 수는 있다"면서도 "문제 답을 얻기 위한 유일한 접근 방법이라는 논리적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풀이의견-2' 방법으로 문제 풀이를 시도할 수 있다"며 "주어진 조건 활용 여부에 따라 해답을 구하는 데 심각한 오류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원 정답' 처리가 합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국유전학회는 대부분 수험생이 '풀이의견-1' 방법으로 문제 풀이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심각한 오류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도 내놨다. 문제에서 제시한 한 가지 조건을 사용하지 않고도 문제 자체에서 요구하는 답을 구하는 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한국유전학회는 '종합의견'을 통해 기존 정답을 유지 혹은 전원 정답 처리 여부는 순수 학문 영역 밖에 있는 사안"이라면서 "'기존 정답 유지' 처리와 '전원 정답' 처리 중 하나를 제시하지 않고, 판단을 '유보(혹은 의견없음)' 하는 것을 최종 의견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생물교육학회는 자문 의견서를 평가원에 제출하면서 "기존 정답이 유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과정에 따라 학습한 학생들이 주어진 조건으로 문항을 풀이할 경우 제시된 보기의 진위판별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전원 정답 처리는 출제 의도에 따라 주어진 정보로 문제를 해결한 학생에게 역차별이 생길 수 있다며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교육학회도 "문항에 주어진 조건을 사용해 보기의 진위를 판단하는 데 전혀 이상이 없다"며 "기존 정답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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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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