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공들인 탈모샴푸.. 3년내 점유율 1위 달성할 것" [인터뷰]

홍석근 2021. 12. 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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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현대약품 대표
"탈모 치료 연구 기술력 녹여내
기능성 '마이녹셀 샴푸' 개발
美·中 등 해외 진출도 준비 중"
현대약품이 10년이상 공들여 개발한 샴푸를 전면에 내세워 탈모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1988년 국내 최초로 탈모치료제 '마이녹실액'을 선보이며 국내 탈모 치료 시장을 개척한 현대약품이 최근 탈모케어샴푸 '마이녹셀 스칼프 인텐시브 샴푸 바이 랩클'(마이녹셀 샴푸)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가량이 탈모 증상을 겪어 관련 제품 시장은 급속히 확대되는 추세다.

■10년이상 개발한 탈모샴푸 등판

지난 10일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이사(사진)는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마이녹셀 샴푸는 탈모 치료제를 사용하면서 평소 사용하는 샴푸로도 탈모 관리를 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수많은 요청으로 개발된 제품"면서 "현대약품의 오랜 탈모 연구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3년 이내 탈모(케어) 샴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마이녹셀 샴푸는 일반 탈모 샴푸들이 받은 기능성 허가를 받기 위해 함유하는 일반 성분들 외에 특허받은 성분으로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허가를 별도로 받은 제품이다. 현대약품의 탈모 연구 기술력이 집약된 마이녹셀 콤플렉스가 10% 함유됐다. 이 대표는 "탈모 치료에 효과적인 성분을 연구하고, 특허를 받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고민해 왔던 마이녹셀 콤플렉스는 성분 검토부터 특허 획득까지 10년이 넘게 걸렸다"고 설명했다.

현대약품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탈모(케어) 샴푸의 향과 사용감에 대한 인식을 깨기 위해 프레시한 숲속 향에 맞춰 별도 향 테스트만도 수십 차례 진행했다. 또한 탈모 인구 확대에 따라 남성, 여성, 청소년 등 가족 삼푸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수많은 사용감 테스트가 진행했다. 이 대표는 "마이녹셀 콤플렉스의 개발 후,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GS홈쇼핑과 함께 1년이상 끊임없이 토론하고, 수정, 보완하면서 출시 준비를 했다"며 "긴 시간 연구도 많이 하고 사용감과 향까지 상당히 공을 많이 들여 만들었다. '내 부모, 내 배우자, 내 자녀 가족 모두에게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라는 현대약품의 모토에 충실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홈쇼핑서 1초에 7개 판매

탈모 연구에 한길을 걸어 온 현대약품이 개발한 탈모케어 샴푸라서인지 마이녹셀 샴푸의 시장 반응은 뜨겁다. 지난 10월 홈쇼핑 론칭 방송에서 1초당 7개씩 판매되며 예상 매출의 150%를 달성했다. 이 대표는 "홈쇼핑을 론칭 유통 채널로 선정한 이유는 소비자 접근성이 좋은 채널에 제품을 소개해 이미 수많은 탈모(케어) 샴푸에 노출돼 있는 소비자들에게 정면으로 승부해 제품력을 인정 받고 싶었다"면서 "한달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소비자 상품평이 3000여건 이상 쌓였다. 소비자들이 그만큼 제품의 품질력을 인정해주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약품은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해외에서도 탈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약품은 샴푸 외에 트리트먼트나 토닉,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제품도 기획 중이다. 이 사장은 "의약품으로는 탈모 치료를 위해서 꾸준히 연구해 갈 것이고 고객들에게 화장품, 샴푸 등 여러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마케팅 컨셉트로만 포장된 제품이 아닌 제약사의 연구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든 제품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3만여명이 달한다. 연평균 증가율은 2.4%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탈모 환자가 증가면서 30대 이하 탈모 환자는 전체 탈모 환자 중 약 50%를 차지한다. 여기에 병원을 찾진 않지만 탈모를 고민하는 잠재적 탈모 인구까지 포함하면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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