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강원 번영회 간담회 논란에..與 "불통 정치" vs 野 "허위 사실"(종합)

박태진 2021. 12. 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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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난 11일 강원도 시·군 번영회장 간담회를 놓고 12일 여야 간에 공방이 벌어졌다.

윤 후보가 같은 날 강원 춘천의 한 호텔에서 18개 시·군 번영회장들과 20여 분간 간담회를 마치고 자리를 떠난 뒤 일부 참석자는 '사진 찍으러 왔느냐'는 등의 항의를 쏟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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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사진만 찍고 자리 떠..오만함의 극치"
국힘 "사전 협의대로 진행..공직선거법상 금지 행위"
태백시 번영회장 불만토로..큰 소리로 왜곡한 사람 양평 출신
번영회, 與 논평에 유감..난동자 명예실추 혐의 수사 의뢰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난 11일 강원도 시·군 번영회장 간담회를 놓고 12일 여야 간에 공방이 벌어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간담회 없이 사진찍기에 급급했다고 비판한 반면, 국민의힘은 강원 방문을 흠집 내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맞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1일 강원 속초시 대포항 다리에 올라 어민들의 환영에 손 흔들며 화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용빈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전날(1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 후보는 예정된 간담회를 진행하지 않고, 간담회 요청을 뿌리친 채 기념사진만 찍고 자리를 떠났다”며 “오만함의 극치를 보여준 윤 후보의 강원도 행은 강원도의 외손을 자처하는 사람이 결코 해서는 안 되는 불통 정치”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가 같은 날 강원 춘천의 한 호텔에서 18개 시·군 번영회장들과 20여 분간 간담회를 마치고 자리를 떠난 뒤 일부 참석자는 ‘사진 찍으러 왔느냐’는 등의 항의를 쏟아내기도 했다.

이에 간담회 참석자가 항의한 대상은 윤 후보가 아니라 번영회 지도부였다는 국민의힘 측의 반박에 대해선 “얼토당토않은 변명”이라며 “책임 회피를 위한 무책임한 궤변”이라고 했다.

이에 차승훈 국민의힘 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간담회 행사는 사전에 번영회 연합회 측 요청에 의해 만들어진 행사다. 사전에 협의한 대로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 대변인이 사실 확인도 없이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로 비방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에서 엄격히 금지하는 행위”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지금이라도 브리핑 내용을 취소하고 강원도 번영회 연합회 관계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강원 18개 시·군 번영회 연합회의 정준화 회장도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당이 이번 사태를 왜곡해 논평을 발표한 데 대해 심히 유감”이라며 “계속 왜곡된 내용을 발표하면 법적으로 강력 조치하겠다”고 했다.

당시 태백시 번영회장이 지역 현안에 대해 발언하지 못한 데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더 큰 소리로 분위기를 집중시켜 왜곡시킨 사람은 처음에는 한 시군의 사무국장으로 생각했으나, 추후 18개 시·군 회장님으로부터 확인한 결과 번영회와는 상관없는 경기도 양평군에서 온 사람으로 파악됐다는 것이다.

이에 정 회장은 “강원도 번영회장 간담회에 어찌 들어왔는지, 왜 왔는지, 의심스럽다”며 “이에 강원도 시·군 번영회연합회에서는 이 분을 본 연합회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업무를 방해한 것에 대하여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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