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또 연장하나.. 숨죽이는 항공업계

김영권 2021. 12. 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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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항공사들이 괌, 동남아 등 주요 국제선 노선에 대한 중단 및 축소에 나섰다.

특히 오는 16일까지로 예정된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격리 조치가 재연장될 경우 국제선 여객 수요 감소가 예상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10일간의 자가격리를 감안하고 해외 여행을 떠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자가격리 조치가 추가로 연장될 경우 불가피하게 노선을 추가로 줄이는 항공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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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자가격리로 줄줄이 운항축소
16일 이후 재연장 조치에 촉각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항공사들이 괌, 동남아 등 주요 국제선 노선에 대한 중단 및 축소에 나섰다. 특히 오는 16일까지로 예정된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격리 조치가 재연장될 경우 국제선 여객 수요 감소가 예상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이달 말~1월 중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노선 일부를 재개 하거나 증편할 계획이었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10일간의 자가격리 시행으로 검토를 보류했다. 오는 23일 18년만에 운항을 재개하려던 인천~괌 노선도 내년 1월 30일로 연기했다. 오미크론 확산세와 자가격리 조치로 운항 연기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도 이달은 그대로 현재의 운항 스케쥴을 유지할 계획이지만 1월 운항에 대해서는 현재의 확산 추이와 자가격리 조치 연장 여부를 보면서 신중히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에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위드코로나 정책과 맞물려 국제선 여객수요 회복을 기대하며 마케팅 등 투자를 진행했는데, 현재로서는 국제선 항공 수요 회복이 요원해졌기 때문이다. 국제선 회복 여부가 LCC 실적 개선과 직결되는 상황에서 LCC 보릿고개가 더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제주항공은 이달부터 주4일 운항중인 인천~괌 부정기 노선에 대해 16일까지 예정된 8편 중 7편에 대한 운항을 중단했다. 지난달 5일부터 매주 금요일 운항하던 치앙마이 노선의 경우 이달 10·17일에는 운항하지 않는다. 여기에 인천~방콕 노선의 경우 당초 22일에서 내년 1월 29일로 재운항을 연기했고, 부산~사이판 노선은 29일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에어서울은 이달 23일 예정됐던 인천~괌 노선 운항을 내년 1월 29일로 연기했으며 티웨이항공은 인천~ 괌 노선 운항을 중단했고 진에어도 주 4회 운항을 주 2회로 축소했다.

향후 국제선 노선을 다시 정상화할지 혹은 추가로 축소할지는 자가격리 연장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해외 입국발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16일까지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10일간의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해당 조치가 추가로 연장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10일간의 자가격리를 감안하고 해외 여행을 떠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자가격리 조치가 추가로 연장될 경우 불가피하게 노선을 추가로 줄이는 항공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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