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日 하야시 '첫 만남'.."위안부·징용문제, 양측 입장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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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12.7/뉴스1

(도쿄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1월24일 (현지시간) 도쿄의 이쿠라 게스트 하우스에서 예베 코포드 덴마크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정의용 외교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G7(주요 7개국) 외교개발장관회의가 열린 영국 리버풀에서 처음으로 만나 짧은 대화를 주고 받았다.

외교부와 일본 NHK방송 등에 따르면 정 장관은 11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열린 만찬에서 처음으로 하야시 외무상과 대면했다. 정 장관은 지난달 10일 하야시 외무상이 취임한 뒤 축하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이번 만남 전까지 양측간 전화통화는 이뤄진 적이 없다.

정 장관은 이날 하야시 외무상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전하고 한일관계 등에 대한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장에서 자연스러운 조우가 있었다"며 "양국간 현안을 포함해 한일관계에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NHK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정 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만남에서 태평양 전쟁 중 징용 관련 문제와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측에는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했다. 정 장관은 한국측의 입장에 근거한 발언을 했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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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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