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와 말 안 듣고 맹활약한 한국영, "주연하고 싶었다"

허윤수 기자 2021. 12. 1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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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의 잔류를 이끈 한국영이 맹활약의 비결을 밝혔다.

강원은 12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1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분 사이 3골을 몰아넣는 집중력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을 4-1로 이겼다.

경기 후 한국영은 "1년 동안 많이 힘들었다. 이겨내는 보상 같아서 감사하다"라면서도 "상황이 이렇게 된 건 나와 선수들의 잘못이다. 다시는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라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려온 현실을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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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영이 강원FC의 잔류를 이끌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강릉, 허윤수 기자] “감독님께서 화내실 수 있지만, 오늘은 주연하고 싶었다”

강원FC의 잔류를 이끈 한국영이 맹활약의 비결을 밝혔다.

강원은 12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1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분 사이 3골을 몰아넣는 집중력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을 4-1로 이겼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강원은 합계 스코어 4-2로 극적인 잔류를 확정 지었다. 또 1차전에서 패한 팀이 잔류하는 최초의 시나리오까지 썼다.

수세였던 강원의 상황을 바꾼 건 한국영이었다.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대전의 키 플레이어인 마사와 이현식을 제어했다. 이어 전반 30분에는 공격수 못지않은 침착성으로 팀에 세 번째 득점을 안겼다.

경기 후 한국영은 “1년 동안 많이 힘들었다. 이겨내는 보상 같아서 감사하다”라면서도 “상황이 이렇게 된 건 나와 선수들의 잘못이다. 다시는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라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려온 현실을 반성했다.

이날 강원은 원정 다득점 제도가 있는 상황에서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한국영은 “선수들에게 괜찮다고 했지만, 많이 당황스러웠다. 골이 5초 남기고도 들어갈 수도 있고 역전도 자주 해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득점 상황에 대해선 “골이 필요했다. 감독님은 항상 선수들에게 조연의 마음을 가지라고 하셨다. 화내실 수 있지만, 오늘은 주연을 하고 싶었다. 팀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했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최용수 감독은 ‘2차전도 압도적으로 이기겠다’는 마사의 인터뷰가 선수들에게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영 역시 다르지 않았다.

한국영은 “선수는 경기장 안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나도 2014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전을 앞두고 축구 인생을 걸겠다고 했다. 그런데 인생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느꼈다. 기분은 좋지 않았지만, 결과를 내면 잠잠해질 거로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한국영은 “감독님께서 이기는 축구를 한다고 들었다. 같이 해보니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도 주시고 긍정적이다. 팀이 더 강해질 거로 생각한다”라며 더 높은 곳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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