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TK서 "잘해도 '민주'자 붙은 쪽이 하면 그냥 안 찍어"

김지영 기자 2021. 12. 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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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잘해도 '민주' 자 붙은 쪽 사람이 하면 그냥 안 찍어준다"며 정책을 평가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경북 상주 농촌을 방문해 쌀 시장격리에 소극적인 기획재정부에 대해 "기재부는 만날 돈, 돈 하니까 쌀값 더 떨어질 때 기다리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라며 농민들의 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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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만날 돈, 돈하는 기재부..쌀값 더 떨어지길 기다리는 듯" 비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상주를 찾아 '농촌에서 한평생, 그리고 쌀 수매와 농민기본소득'을 주제로 반상회를 열었다. /사진=유튜브 이재명TV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잘해도 '민주' 자 붙은 쪽 사람이 하면 그냥 안 찍어준다"며 정책을 평가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경북 상주 농촌을 방문해 쌀 시장격리에 소극적인 기획재정부에 대해 "기재부는 만날 돈, 돈 하니까 쌀값 더 떨어질 때 기다리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라며 농민들의 편을 들었다.

이 후보는 12일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일정으로 상주를 찾아 '농촌에서 한평생, 그리고 쌀 수매와 농민기본소득'을 주제로 반상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농업에 대해 옛날 생각만 하고 있다"며 "옛날 고도성장할 때는 도시 음식물 가격을 낮춰야 저임금이 유지되고 기업활동이 유지되니 농업을 억압하는 사고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쌀 시장 격리 문제는 후보도 입장을 내고 당에서도 (수매 확대를) 촉구 하고 있다"며 "정부에도 우리가 라인들이 있으니까 '어차피 해야 할 거 왜 자꾸 미뤄서 농민들 원성을 사냐, 빨리 조치해라'고 얘기는 해놨다"고 말했다. 양곡관리법은 쌀 초과생산량이 예상 생산량의 3% 이상인 경우나 수확기 가격이 평년 가격보다 5%이상 하락할 경우, 정부가 쌀을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가격 상승과 만성적인 과잉생산 유발 등을 이유로 시장 격리에 신중한 입장이다.

이어 "이미 예산도 있는데 그 집행만 하면 되는 상태라고 한다"며 "제가 기재부하고 좀 안 친한데 기재부 입장에서는 쌀값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실 농업은 전략 산업이고 또 안보 산업인데 요즘은 너무 경시한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는 아무리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공동체를 위해서 뭘 하겠다고 말하지만 사실 자기들 이익이 있다. 저도 없다고 할 수 없다"며 "농민들을 위한 정책을 열심히 해도 반응이 별로 없더라 그러니까 아예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농민들이 직접 나서 주체적인 목소리를 내달라는 요구다.

아울러 이 후보는 "잘해도 '민주' 자 붙은 쪽 사람이 하면은 그냥 안 찍어주고 저쪽은 (국민의힘) 못해도 우리 색깔 비슷하니까 이러면서 찍어주고 그러니까 사실은 신경을 안 써버리는 것"이라며 "아주 나쁘게 얘기하면 '잡은 고기 미끼 안 준다' 이런 식으로 어차피 무조건 우리 지지할 거니까 신경을 실제 안 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 경북을 국민의힘에는 '잡은 고기'와 다름없다고 비유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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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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