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금리 상승기..달러·美ETF 유망"

신화 2021. 12. 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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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액자산가 자문' TCK인베스트먼트 오하드 토포 회장
韓증시 단기적 타격 우려
외국인 비중 10년來 최저
"최근 투자자들은 상당히 신중하고 합리적인 투자 방식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적이 기대에 부응하지 않는 기업은 주가가 곧바로 하락하는 냉정하고 똑똑한 시장입니다. 이럴수록 내실이 탄탄한 기업에 투자해야 합니다."

오하드 토포TCK인베스트먼트 회장이 12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TCK인베스트먼트는 서울과 영국 런던을 거점으로 초고액 자산가 및 법인, 패밀리오피스 등에 투자 자문 및 일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최소 투자금액이 2000만달러(약 236억원)로, 현재 한국에서 관리하는 자금은 약 8000억원 규모다. 올해 9월에는 '토포앤코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사모 자산운용업에도 진출했다. 토포 회장은 "지금 같은 물가 및 금리 상승기에는 미국 주식을 최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75번 경신했을 정도로 많이 올랐지만, 아직 전반적으로 6~10% 정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에 투자할 때 특히 기업의 가격 결정력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넷플릭스, 아마존 등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이 이런 종목에 해당하지만 그는 상대적으로 주가가 저평가된 중형주에 주목해 기회를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선 단기적인 우려를 내비쳤다. 그는 "현재 한국 증시에 외국인 비중이 29% 수준인데, 이는 2010년 이후 최저치"라고 말했다. 주식 투자로 수익을 올리기 까다로운 현재 환경에서 그는 미국 달러화와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트폴리오에 담을 것을 권유했다. 토포 회장은 "금리가 인상되면 달러화가 모든 화폐 대비 기본 5% 이상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부채관리에 소홀했던 일부 신흥국에서는 외환위기도 나타날 가능성이 보인다"고 경고했다.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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