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금리 상승기..달러·美ETF 유망"
韓증시 단기적 타격 우려
외국인 비중 10년來 최저
오하드 토포TCK인베스트먼트 회장이 12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TCK인베스트먼트는 서울과 영국 런던을 거점으로 초고액 자산가 및 법인, 패밀리오피스 등에 투자 자문 및 일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최소 투자금액이 2000만달러(약 236억원)로, 현재 한국에서 관리하는 자금은 약 8000억원 규모다. 올해 9월에는 '토포앤코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사모 자산운용업에도 진출했다. 토포 회장은 "지금 같은 물가 및 금리 상승기에는 미국 주식을 최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75번 경신했을 정도로 많이 올랐지만, 아직 전반적으로 6~10% 정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에 투자할 때 특히 기업의 가격 결정력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넷플릭스, 아마존 등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이 이런 종목에 해당하지만 그는 상대적으로 주가가 저평가된 중형주에 주목해 기회를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선 단기적인 우려를 내비쳤다. 그는 "현재 한국 증시에 외국인 비중이 29% 수준인데, 이는 2010년 이후 최저치"라고 말했다. 주식 투자로 수익을 올리기 까다로운 현재 환경에서 그는 미국 달러화와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트폴리오에 담을 것을 권유했다. 토포 회장은 "금리가 인상되면 달러화가 모든 화폐 대비 기본 5% 이상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부채관리에 소홀했던 일부 신흥국에서는 외환위기도 나타날 가능성이 보인다"고 경고했다.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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