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거래하는데 무시해서" 전자발찌 찬 채로 여성 살해 유기
권광순 기자 2021. 12. 12. 17:02
경북 포항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이 경찰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나를 무시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12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59)씨는 지난 8일 오후 7시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에 있는 여성 B씨 자택에서 B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남구 구룡포읍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소 알고 지낸 사이인 A씨와 B씨는 이날 B씨 소유의 옛집을 거래하기 위해 만났지만, 거래 과정에서 말다툼이 벌어지면서 A씨가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무시당한 데 대해 모멸감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범행 당시 A씨는 성범죄 전과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찬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일 오후 B씨의 아들로부터 “어머니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가장 마지막까지 B씨와 함께 있었던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앞서 11일 경찰은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50대 장애 동료 세탁기 넣고 돌렸다… 日 회사서 벌어진 엽기 범행
- 英 스타머 내각 절반이 여성... 흙수저 장관 수두룩
- 극빈 가정, 자퇴, 16세 출산, 37세때 할머니... 英정부 2인자로
- 日 도쿄도지사에 고이케 현 지사 3선 확실시
- 바이든, 버티기 모드 “주님이 그만두라면 사퇴”
- 인천에서 훼손된 길고양이 사체 발견…경찰, 부검 의뢰
- ‘디올백’ 목사 “쇼핑백 청탁 더 있다”더니...서류 든 행정관이었다
- 첨단장비로 패 보고, 마약커피 먹이고... 영화 ‘타짜’ 뺨친 일당
- ‘37도’ 푹푹 찌는 차 안에 세 아이 방치… 쇼핑 즐기던 엄마 잡혔다
- ‘10대 근로자 사망’ 전주페이퍼…유족과 22일 만에 장례절차 등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