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52 장영실상] LGD 노트북용 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

양연호 2021. 12. 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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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으로 접히고 펜 터치 기능도 갖춰
왼쪽부터 최기석 팀장, 최동근 책임연구원, 최낙봉 팀장.
LG디스플레이에서 개발한 '노트북용 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이 2021년 49주 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현재까지 노트북용으로 출시된 접히는(폴더블) 디스플레이 중 가장 큰 사이즈로 펜 터치 기능까지 갖췄다. 노트북 시장에서 고객은 갈수록 다양한 제품 디자인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면적만큼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에서의 혁신적인 디자인 변화 없이는 제품의 변화도 어렵다는 데 주목했다.

최기석 LG디스플레이 팀장은 "에지(모서리) 부분을 약간 굽히는 정도로는 더 이상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확 접는 식의 강도 높은 혁신이 필요했다"고 개발 동기를 설명했다.

'노트북용 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은 현존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중에서 사이즈가 13.3인치로 가장 크다.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구성 부품을 모두 얇게 만들면서 동시에 내구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접히는 횟수가 반복될수록 부품 간 경계가 분리되는 박리 현상이 일어나는데, 각 부품 간 점착제 스트레스 설계·개발을 통해 이를 막고 총 30만회까지 접히는 횟수를 확보했다.

펜 터치 기능을 지원하고자 터치센서를 패널에 내재화한 것도 특징이다. 이를 위해 양면 하드 코팅 기술과 적층 구조(얇은 메탈 호일 삽입 구조)를 적용했다. 그 결과 디스플레이를 접은 후 다시 펼 때 회복 탄력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중간 정도로 접으면 랩톱 컴퓨터용으로, 최대로 펼쳤을 때는 고객 미팅용 태블릿으로, 또 사무공간에서는 데스크톱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디스플레이 패널 개발로 2023년까지 예상되는 연 매출 규모는 150억~400억원 수준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레노버에 노트북용 폴더블 패널을 공급한 바 있다. 최 팀장은 "세계 유수의 노트북 업체들이 이번 제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제품 개발 요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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