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올리브영 "내년 옴니채널 도약 원년될 것"

성유진 기자 2021. 12. 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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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대표 구창근, 내년 목표로 기업공개도 추진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올리브영의 주요 성과와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CJ올리브영

화장품·건강식품 유통 회사인 CJ올리브영 구창근 대표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상품군을 확대해 내년을 ‘옴니채널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옴니채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아우르는 것으로, 온·오프라인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판매 상품도 대폭 늘리겠다는 것이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기업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올리브영은 화장품·미용용품·건강식품을 함께 파는 개념의 H&B(헬스 앤드 뷰티) 시장에서는 이미 점유율 85%를 차지하는 1위 사업자다. 구 대표는 “판매 기능만 보면 오프라인 매장이 약해질 수밖에 없지만, 매장의 보관·전시 기능을 잘 활용하면 올리브영이 온라인 사업자보다 새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매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거나,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인근 매장에서 즉시 배송해주는 부분을 강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구 대표는 “건강기능식품도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고객이 원하고 또 올리브영이 잘할 수 있는 카테고리를 조금씩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로 오프라인에서 새로운 시도를 못 한 만큼 내년부터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며 250개 점포 재단장 계획도 내놨다.

올리브영의 올해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2조4000억원(판매액 총합 기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 대표는 “내년 안에 IPO를 하고 추가 성장을 위한 재원도 조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올리브영은 그룹 지주회사인 CJ(주)가 51.15%,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씨가 11.09%, 장녀인 이경후씨가 4.26%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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