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최배근에 '사회주의' 언급했다 "쓰레기" 비난.."착오였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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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배근 건국대 교수에게 사과했다.
진 전 교수는 한 라디오방송에서 최 교수의 기본소득 관련 발언을 비판했다.
━최 "색깔론, 잘못 짚었다"━앞서 진 전 교수는 10일 CBS '한판승부' 방송중 "최배근 교수인가 그 분이 쓴 논문에 그런 얘기가 나온다고 신문에서 봤는데"라며 "기본소득을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 이행하는 과도기 형태다라고 규정하고 계시는데"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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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배근 건국대 교수에게 사과했다.
진 전 교수는 한 라디오방송에서 최 교수의 기본소득 관련 발언을 비판했다. 이에 최 교수는 자신이 하지도 않은 주장을 인용했다며 진 전 교수를 "쓰레기 지식인"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12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최배근 교수께 사과드린다. 기억의 착오였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의 발언은 최배근 교수가 아니라 강남훈 교수(채진원 교수의 인용)의 것"이라며 "강남훈 교수는 이재명표 기본소득의 설계자다. 그래서 착각을 했나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남훈 교수는 기본소득을 사회주의로의 '이행기적 강령'으로 이해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11일 SNS를 통해 "진중권은 사기꾼인가? 유언비어 생산자인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최 교수는 "(최 교수) 본인이 그런 주장을 했다는 논문을 제시하면, 본인은 교수직을 걸겠다. 기본소득을 말하면서 사회주의 '사'자도 꺼낸 적이 없다"며 "근거를 제시할 수 없으면 공개적으로 사과 표명을 요구한다. 색깔론이라도 사용하고 싶은가본데 번지수 잘못 짚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중권은 책임 있는 해명을 하지 않으면 정말 '쓰레기 지식인'이라 말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 교수는 12일에도 "침묵으로 적당히 넘어갈 생각을 한다면 영원히 '사기꾼 지식인' 혹은 '유언비어 생산자(유포자)'의 주홍글씨를 새길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둘 사이의 진실공방은 끝났지만 논란은 계속될 수 있다. 강남훈 교수가 기본소득을 사회주의와 결부지어 말한 사실이 있다는 게 진 전 교수의 해명이기 때문이다.
채진원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의 2019년 논문 '포퓰리즘의 이해와 이재명 현상에 대한 시론적 논의'를 보면, 강 교수는 "진보정당이 사회주의를 당면목표로 내세울 수 없는 상황에서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 가능한 이행기적 강령을 내세워야 하며, 기본소득이 이행기 강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한신대 경제학과 소속으로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이며 이재명캠프에도 합류했다. 강 교수는 흔히 이재명의 경제정책 멘토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최 교수는 건국대 경제학과 소속으로 기본소득 도입 등 이재명 후보 공약 라인에 참여한 진보적 학자다. 이재명캠프의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었으나 사임했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주도했다.
진 전 교수는 스스로 '정통좌파'로 여기는 진보 지식인이지만 문재인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강력 비판하고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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