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잔류 알리는 골' 한국영 "오늘만큼은 '주연'하고 싶었다"[강릉톡톡]

노진주 2021. 12. 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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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강원FC)이 골을 터트리며 팀의 K리그1 잔류에 크게 일조했다.

강원은 12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이하 대전)과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치러 4-1 승리를 거뒀다.

1,2차전 합산 스코어 4-2로 강원은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전반 16분 선제골을 내줬던 강원은 4분 만에 무려 3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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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릉, 민경훈 기자]전반 강원 한국영이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1.12.12 /rumi@osen.co.kr

[OSEN=강릉, 노진주 기자] 한국영(강원FC)이 골을 터트리며 팀의 K리그1 잔류에 크게 일조했다.

강원은 12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이하 대전)과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치러 4-1 승리를 거뒀다.

1,2차전 합산 스코어 4-2로 강원은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반면 대전은 2015년 이후 7년 만에 1부리그 승격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전반 16분 선제골을 내줬던 강원은 4분 만에 무려 3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었다. 전반 26분 김대우가 왼쪽 측면을 뚫은 뒤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는 대전 선수 이지솔의 몸에 맞고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이지솔의 자책골.

기세를 몰아 강원은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27분 강원의 주장 임채민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골을 작렬했다. 전반 30분엔 한국영이 박스 안쪽에서 상대 수비 두 명을 앞에 두고 강한 슈팅을 때려 팀의 3번째 골을 뽑아냈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황문기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강원은 기분 좋은 3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한국영은 "1년 동안 개인적으로 힘들었다. 이겨내려고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은 것 같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강원은 전반 16분 선제실점하며 좋은 출발은 못했다. 한국영은 “실점하고 선수들한테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사실 저도 많이 당황스러웠다. 골이라는 건 5초 남기고도 들어가는 것이다.  간절하다면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사실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던 한국영이다. 그는 “발목이 많이 안 좋다. 여름 때부터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 병원에선 이제 주사를 맞으면 안된다고 할 정도였다. ‘버티자’라는 마음으로 견뎠다. 최상의 몸컨디션은 아니지만 팀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 다행이다”고 했다.

이어 골 상황을 돌아봤다. 한국영은 “득점이 필요했다. 감독님은 ‘모든 선수들이 다 조연이어야 한다’고 하셨다.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오늘은 주연 역할을 하고 싶었다. 보탬이 되려고 노력했다. 어제 이미지 트레이닝 많이 했다. 다른 것 필요없이 강원이 이젠 2부리그에서 뛰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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