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S학회, "2030년 고속도로 운행 차량 중 자율주행차 비중 10%"

박진형 2021. 12. 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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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레벨3 자율주행차 판매가 시작되더라도 2030년 고속도로 운행 차량 중 자율주행차 비중이 10% 수준으로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한국 ITS학회-델리아아이글로벌 연구팀이 한국도로공사에 제출한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한 고속도로 진단 및 대응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고속도로 운행 차량 중 자율주행차 비중은 2025년 2%, 2030년 10%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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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내년부터 레벨3 자율주행차 판매가 시작되더라도 2030년 고속도로 운행 차량 중 자율주행차 비중이 10% 수준으로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율주행차가 오랜 시간 일반 차량과 섞여 운행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안전 운행을 위한 차세대지능교통시스템(C-ITS) 인프라 확대와 전용 차로 신설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12일 한국 ITS학회-델리아아이글로벌 연구팀이 한국도로공사에 제출한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한 고속도로 진단 및 대응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고속도로 운행 차량 중 자율주행차 비중은 2025년 2%, 2030년 10%로 예상된다.

정부는 2022년 레벨3 조건부 자율주행 상용화에 이어 2027년 전국 주요도로에서의 레벨4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완성차업체는 혼다에 이어 내년부터 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 BMW가 고급 세단에 레벨3 조건부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후 모델을 늘려간다. 현대차는 2024년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신차를 출시한다는 계획까지 내놨다.

하지만 보고서는 차량 교체주기를 고려할 때 자율주행차가 전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30년에도 10% 수준으로 낮을 것으로 분석했다.

고속도로 운행 차량 중 자율주행차 비중 추정치는 정부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과 증권사 '미래에셋대우', 시장조사기관 '캐터펄트' '욜' 데이터를 분석해 산출했다. 2030년 연간 자율주행차 도입비율은 최소 3.2%에서 최대 54.1%로 나타났다. 정부는 레벨3 이상 자율주행차 판매량이 2030년 81만2000대, 미래에셋대우는 70만대, 캐터펄트는 4만8000~55만5000대, 욜은 35만대로 추정치를 제시했다.

이를 한국도로공사 예측한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 2025년 2634만대, 2030년 2875만대와 비교하면, 자율주행차 판매량이 지속 늘더라도 2030년 비중이 미미한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자율주행차 비중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운행 지원을 위한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고도 조언했다. 4852㎞ 고속도로 환경을 실측한 결과, 안전 운행이 가능한 곳은 29.3~35.8% 구간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버스전용차로 공유, 자율주행전용차로 신설 등도 고려해 도로 흐름이 원활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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