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에 이어 獨으로 향하는 TSMC.."정부와 공장 건설 협의중"

박수현 기자 2021. 12. 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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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주요국의 공급망 자급자족 움직임 속에 해외 공장 건설을 확대하고 있다.

류더인 TSMC 회장은 앞서 주주들에게 폭스바겐, 다임러 등 주요 고객사가 있는 독일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었다.

이에 TSMC의 경쟁사 글로벌파운드리는 이미 독일 드레스덴에 자리를 잡았고, 인텔도 현재 반도체 공장 설립을 위해 독일 정부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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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주요국의 공급망 자급자족 움직임 속에 해외 공장 건설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일본에 이어 이번엔 독일에서도 러브콜을 받았다.

1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로라 호 TSMC 유럽·아시아 수석 부사장은 이날 타이베이 기술 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독일 정부와 공장 건설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과 관련해서는 “우리의 최종 결정에는 정부 보조금을 포함해 고객 수요, 인적 자원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독일 정부와 인센티브를 논의하지는 않은 상태이고 구체적 장소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류더인 TSMC 회장은 앞서 주주들에게 폭스바겐, 다임러 등 주요 고객사가 있는 독일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었다.

대만 신주에 위치한 TSMC 본사. 한 직원이 입구로 들어가고 있다. /AP 연합뉴스

TSMC는 최근 1년간 자국 내 반도체 생산을 강화하려는 여러 국가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해왔다. 올해 초에는 2024년까지 총 1280억달러(약 148조원)를 파운드리 설비 투자에 들이겠다고 밝혔고, 지난해 말에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360억달러(약 41조5000만원) 규모의 2나노급 신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TSMC는 조만간 일본 구마모토에도 70억달러(약 8조2750억원)를 투입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각국은 자국에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반도체가 전자기기는 물론 자동차의 주요 부품으로 떠오른 반면, 생산 대부분은 TSMC나 삼성전자(005930)의 아시아 공장에서 나오는 만큼 원활한 수급을 담보하기 어려워지면서다.

미국은 2024년까지 자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 투자액의 최대 40%에 대해 세액 공제를 해주는 반도체생산촉진법을 준비 중이다. EU는 내년 유럽 반도체법을 시행하고 2030년까지 전 세계 생산량의 20%를 담당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일본 정부는 구마모토에 공장을 짓는 TSMC에 공장 정비비용의 절반 정도를 지원할 예정이다.

독일도 인센티브 등을 제시하며 반도체 업체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TSMC의 경쟁사 글로벌파운드리는 이미 독일 드레스덴에 자리를 잡았고, 인텔도 현재 반도체 공장 설립을 위해 독일 정부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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