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삼성 닮았는데"..중국 스마트폰업체, 폴더블폰 자체 제작 나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는 '오포 이노 데이'의 둘째 날인 오는 15일 '오포 파인드엔(Find N)'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오포의 첫 번째 폴더블폰이다.
류쭤후 오포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웨이보를 통해 "파인드엔은 오포가 지난 4년간 개발한 제품이다. 오포 스마트폰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대답"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평이 나온다.
오포가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공개한 영상을 살펴보면 파인드엔은 갤럭시Z폴드3와 외관이 매우 흡사하다. 안으로 접는 인폴딩식 구조에 커버 디스플레이를 부착한 형태로, 파인드엔의 디스플레이 가로가 갤럭시Z폴드3보다 약간 더 길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 보도에 따르면 파인드엔은 6.5인치 곡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카메라는 전면에 1개, 후면에 3개가 달렸다.
업계에 따르면 예상가는 2200달러(258만원)다. 199만8700원인 갤럭시Z폴드3보다 비싸다.
갤럭시Z 시리즈 등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삼성을 따라잡는 데 혈안인 모습이다.
폴더블폰 출시 초기에는 화웨이의 아웃폴딩 구조와 삼성전자의 인폴딩 구조가 경쟁했지만, 최근에는 인폴딩 구조만이 남았다. 아웃폴딩 폴더블폰은 화면이 외부로 노출돼 충격과 온도 등 외부 환경에 취약한 탓이다.
화이자와 샤오미는 오는 2022년 상반기 중 갤럭시Z플립 시리즈와 비슷한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 폴더블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93%다. 2위인 화웨이는 6%로 크게 뒤처졌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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