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시대 제주 여행은? '비자림, 우도, 숲길, 해변..'자연 비대면 관광지가 대세
[경향신문]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주의 자연과 비대면 관광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올 한해 제주관광 공식포털사이트인 ‘비짓제주’의 조회수를 분석한 결과 관광객이 많이 검색한 관광지는 비자림, 우도, 사려니숲길, 성산일출봉, 만장굴 순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새별오름, 천지연폭포, 협재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 섭지코지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많은 조회수(9만7168)를 기록한 비자림은 2020년과 2019년에도 각각 3위(5만1828), 5위(5만6995)로 꾸준한 인기를 얻었으나 코로나19 이후 보다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자림은 수백년된 비자나무 2800여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는 곳으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주변에 우도와 성산일출봉, 만장굴과 같은 유명 관광지와 함덕해수욕장, 월정해변 등의 제주 동부 유명 해변을 가까이에 둔 것도 장점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조회수 10위권 내 관광지 모두 자연·비대면 관광지로, 전년에 비해 검색수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머체왓숲길은 올해 큰 관심을 받으면서 조회수 순위가 50위권 밖에서 18위로 상승하기도 했다.
반면 테마파크, 실내 관광지들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조회수가 줄거나 순위에서 하락했다.
관광객들은 또 ‘TV 속 명소’를 엮어 소개하는 콘텐츠나 ‘서부권 비대면 안심 여행지 스팟 10’, ‘남부권 비대면 안심 관광지 스팟 10’ 등과 같은 콘텐츠를 자주 검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달말까지 비짓제주 외국어 페이지를 전면개편하고, 관광할 때 도움이 되는 정보(Tips)와 우수 관광상품 홍보 코너를 신설해 관광객과 도민, 업계 모두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공영관광지 예약사이트 연계, 해설사 안내 시범서비스 실시, 제주지역 버스정보시스템(BIS)와 비짓제주 연계 등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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