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에 금융당국의 피해 기업 지원 대출도 확대..3곳중 1곳 저신용 "리스크관리 지속돼야"

연지안 2021. 12. 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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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금융당국의 코로나 피해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지원도 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2년째 이어지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기업들의 대출 수요와 이에 따른 금융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이 저금리를 지원하는 금융중개지원대출(금중대)을 통해 각 은행들이 코로나19 피해기업에 지원한 대출잔액은 올해 3·4분기인 9월말 기준 29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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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금융당국의 코로나 피해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지원도 늘고 있다. 은행권의 코로나 지원 대출 잔액이 9월말 기준 32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이들 기업 3곳 중 1곳 이상은 저신용등급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도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2년째 이어지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기업들의 대출 수요와 이에 따른 금융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이 크게 늘어난 시기 기업대출도 증가해 지난해 3월과 4월 은행 기업대출 증가액은 각각 18조7000억원, 27조9000억원에 달했다. 올해도 코로나 재유행이 발생한 1월 기업대출이 10조원이 늘어난 것을 비롯해 최근 들어서는 11월 9조1000억원이 늘고 전달인 10월에도 10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그만큼 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인데 실제 코로나 피해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이 저금리를 지원하는 금융중개지원대출(금중대)을 통해 각 은행들이 코로나19 피해기업에 지원한 대출잔액은 올해 3·4분기인 9월말 기준 29조원이다. 소상공인 대출잔액도 이 기간 2조9000억원까지 증가했다. 합치면 모두 31조9000억원에 이른다. 분기별로 신규취급액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피해지원 대출 신규취급액은 올해 1·4분기 4조7000억원에서 2·4분기 9조1000억원, 3·4분기에는 11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코로나 지원이 본격 시작된 지난해 2·4분기 신규취급액(7조3000억원)과 3·4분기(9조5000억원)보다 확대된 것이다. 소상공인 지원 역시 올해 3·4분기 신규취급액이 1조3000억원으로 올해 1·4분기 6000억원, 2·4분기 9000억원에서 확대됐다. 신규취급액이 늘어난 것은 기존 대출자들이 만기를 연장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아 1년 만기 이후에도 대출을 연장하는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1년단위로 만기되는 코로나 기업지원 대출은 재연장에 부적합하지 않은 경우라면 만기연장을 할 수 있고 1년단위 신규대출로 다시 이어진다"며 "기업들이 금리 부담이 낮은 대출은 이어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기업의 신용도를 보면 7~10등급의 저신용 등급이 적지 않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을 받은 기업의 경우 9월말 기준 30.8%가 저신용 기업이고 소상공인 지원을 받은 기업은 38.9%가 저신용 기업으로 집계됐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 지원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차주에게 지원을 늘려주되 각 은행들이 1년단위로 갱신하면서 연체에 따라 일정 부문 담보를 매각토록 하거나 특별채권으로 관리하는 등 은행별 자체 리스크 관리를 한다"며 "소상공인 지원의 경우 연체가 없는 경우만 만기 연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 지원 연체율은 높지 않은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단, 금융권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코로나 금융지원도 장기간 이어질 경우 리스크 우려도 있어 관리도 점차 강화될 필요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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