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증시 차별화 장세 심화..경기민감주보단 성장주 주목"

전민 기자 2021. 12. 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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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주식시장의 차별화 장세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민감·가치주가 어려운 환경을 맞는 반면, '퀄리티'(재무건전성이 우수하고 이익 성장세가 계속되는 우량주) 주식과 혁신산업 종목의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혁신 산업 종목 중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메타버스 테마는 장기적으로 주도 테마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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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수 미래證 센터장 "ESG·메타버스 유심히 봐라"
"ESG·메타버스는 다른 세상 여는 메가트렌드..산업 전반 재편"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발표하고 있다. (출처: 미래에셋 스마트머니 유튜브) © 뉴스1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내년에는 주식시장의 차별화 장세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민감·가치주가 어려운 환경을 맞는 반면, '퀄리티'(재무건전성이 우수하고 이익 성장세가 계속되는 우량주) 주식과 혁신산업 종목의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혁신 산업 종목 중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메타버스 테마는 장기적으로 주도 테마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12일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10일 열린 미래에셋증권 주최 '리서치포럼 2022' 투자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미래에셋에 따르면 내년도 전세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7% 수준으로 올해와 지난해 2년간 평균(15.5%)의 절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의 경우 2년간 52.3%로 선진국과 신흥국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의 EPS 증가율을 보였지만, 내년에는 4.4%로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서 센터장은 올해 내내 글로벌 증시의 가장 큰 우려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던 '인플레이션'이 내년엔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공급망 교란이 일부 완화되기 시작하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경기도 둔화되면서 소비도 약화될 여지가 있다. 유가도 겨울이 지나면 한층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무엇보다도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시금 '인플레 파이터'로 돌아오면서 인플레 기대심리와 장기 인플레 전망치가 안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 센터장은 "연준이 최근 공격적인 인플레 억제 의지를 표명하면서 당장 내년에 연방금리 인상 우려는 커졌지만, 그 덕분에 오히려 중장기적인 인플레는 안정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연준도 금리를 높이 올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말하자면 연준이 가래로 막을 일을 호미로 잘 막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사이클상 전반적인 모멘텀은 별로 좋지 않아 경기민감주가 불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통화정책은 당장 불편해 보일 수 있지만 인플레와 금리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성장주, 기술주에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지난해 유동성 장세와 같이 '모두가 오르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차별화 장세가 올해보다도 내년에 더 심해질 것이라는 것이다. 내년 유망한 주식으로는 퀄리티 주식과 혁신 주도주 등을 꼽았다.

그는 "실적이 뒷받침이 되는 퀄리티 주식이든 향후 비전이 분명한 혁신주들 같은 경우는 여전히 좋을 것"이라며 "특히 향후 비전이 분명한 혁신주들 같은 경우는 보다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ESG와 메타버스의 경우 장기 주도 테마로 자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 센터장은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두차례 충격으로 세계화가 둔화되고 있고, 고령화와 노동력 이탈 등 성장성도 정체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각국 정부는 당연히 기술 혁신을 적극 유도하고, 대대적인 자본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바이오·우주산업 등 개별 혁신들과 융합을 뛰어넘는 다른 차원에 메가트렌드는 ESG와 메타버스"라면서 "양적 성장이 한계에 달한 상황에서 질적 성장과 지속 가능한 경제를 기반으로 한 ESG는 완전히 다른 세상을 열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ESG가 기존의 현실 세계를 질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킨다면, 메타버스는 가상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것"이라며 "이 두 메가트렌드는 산업을 전반적으로 재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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