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에도 '안심은 금물'..다음주 FOMC 주목해야

강민수 기자 2021. 12. 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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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029.57)보다 19.34포인트(0.64%) 내린 3010.23에 장을 닫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22.87)보다 11.30포인트(1.10%) 내린 1011.57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74.5원)보다 6.8원 오른 1181.3원에 마감했다. 2021.12.10.


코스피가 2주 만에 3000선을 회복했지만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니다.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과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우려가 완화되기는 했으나 아직 해소되지는 않았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영업익 증가가 기대되는 경기민감주 및 리오프닝(경기 재개) 관련주에 주목하라고 입을 모았다.

12일 코스피지수는 한 주간 41.90포인트(1.41%) 오른 3010.2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약 2주 만에 30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3거래일 이상 종가 300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10월 말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코스피 3000선 회복의 배경으로는 3가지 요인이 꼽힌다. △오미크론에 대한 인식 전환 △중국 정책 스탠스 변화 △미국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해소 등이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변이의 낮은 치명률과 백신 부스터 샷의 높은 효과율은 바이러스가 유발한 공포심을 현격히 낮췄고, 중국의 지준율 인하와 소기업 대출 금리 인하 정책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를 경감시킬 실마리가 됐다"며 "미 의회의 부채한도 합의로 인해 내년 11월 전까지 디폴트 우려는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오는 16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FOMC에 맞춰져 있다. FOMC의 관전 포인트는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종료다. 다만, 대체로 금융시장은 내년 3월 종료를 예상 중인 만큼 테이퍼링 스케쥴 자체가 큰 문제가 될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재확인하는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변심은 여러 번 확인했고, 최근 달러 인덱스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기 때문에 경계심을 지나치게 높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제롬파월


FOMC와 연계해 주의할 요소는 오는 14일 발표될 미국 생산자물가 지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산자물가의 가파른 상승세와 조기 테이퍼링이 결합되면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각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미크론 변이 공포가 일부 완화되기는 했으나 위험성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점도 우려 요소다. 김 연구원은 "연구진들은 치명률과 관련해 보다 확실한 결론을 내리려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부연하면서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라며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의 특성상 많은 감염자들을 거치면서 새로운 변이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지수보다는 내년 이익 상승이 기대되는 업종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지수 방향성에 대한 베팅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내년 양호한 성과가 기대되는 업종을 선별해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반도체, 자동차, 은행 등 대형 경기민감주와 유통, 항공 등 리오프닝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영업이익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최근 반도체와 IT(정보기술) 하드웨어 업종에 외국인 수급이 몰리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업황 턴어라운드(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업종 중심으로 수급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반도체와 IT 하드웨어는 내년 이익 추정치 상향조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 데다, 절대적 이익 레벨 대비 연초 수익률이 부진해 연기금과 외국인의 수급 개선이 관찰되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익과 수익률 차이가 확대된 업종 중심 순환매 가능성을 연말까지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지난달 중순 이후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조정 대비 수익률이 부진했던 업종을 살펴보면 기계, 음식료 및 호텔레저, 미디어·엔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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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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