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스타일 '빅네임'들이 온다, 내년이 두근두근

이용균 기자 2021. 12. 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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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샌프란시스코 마이크 터크먼이 지난 6월24일 에인절스전에서 스리런 홈런을 때리고 타구를 쳐다보고 있다. | 게티이미지 코리아


내년 시즌 KBO리그에서 뛸 새 외인 투수들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00만달러 제한 속에서 ‘가성비’를 찾는 일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지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눈에 띈다. ‘투수는 강속구, 타자는 거포’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스타일의 외인 선수들이 KBO리그를 향한다. ‘빅네임’들의 목표는 한 가지다. KBO리를 발판 삼아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메릴 켈리, 크리스 플렉센, 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는 물론이고 다린 러프도 좋은 모범이 된다.

키움이 야시엘 푸이그를 영입한 것은 스토브리그 빅뉴스로 통한다. 국내 팬들의 관심이 높은 것은 물론 미국 현지에서도 푸이그의 한국행을 비중있게 다뤘다. 푸이그는 2013년과 2014년 메이저리그에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푸이그는 구단을 통해 “한국 팬들로부터 이미 수천 개의 메시지를 받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푸이그의 한국행 가능성을 전한 로메로 기자는 “한국행이 푸이그에게 상당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빅리그 제안이 없는 가운데 한국에서의 활약은 푸이그를 다시 빅리그 무대에 서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푸이그는 거포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뛰어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중거리형 타자에 가깝다. 공을 힘있게 때려내는데 능하다. 구속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든다면 푸이그 특유의 ‘야생 야구 스타일’이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한화가 계약한 마이크 터크먼도 꽤 유명한 선수다. 지명순위는 10라운드로 비교적 낮지만 2019년과 2020년에는 뉴욕 양키스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특히 2019시즌에는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OPS 0.865를 기록했다. 2021시즌 양키스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하면서 기회가 줄어들었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견실함을 장점으로 하는 선수다. 좌투좌타이면서도 타구 방향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장점을 지녔다.

볼티모어에서 뛴 애던 플럿코 | 게티이미지 코리아


LG가 영입한 새 투수 애덤 플럿코 역시 볼티모어에서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플럿코는 2019년 클리블랜드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했고 20경기 선발 등판해 7승5패를 기록했다. 볼티모어에서 불펜으로 이동했지만 수년간 메이저리그 로스터를 지켰던 투수다. 이번 시즌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1승2패, 6.71) 선발 투수로 뛰던 2019시즌 빅리그에서 9이닝당 볼넷이 2.1개로 안정적이었다. 메이저리그 경험으로는 켈리와 수아레즈를 훌쩍 앞선다.

빅네임 외인들의 등장은 KBO리그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NC 애런 알테어, 한화 닉 킹험 등 ‘빅 유망주’들에 이어 빅리그 경기 수가 많은 선수들이 리그에 더해졌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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