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여주인·전 여친 스토킹 잇따라..경찰 현행범 체포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스토킹처벌법이 신설되면서 처벌이 강화됐지만 여전히 스토킹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쯤 20대 여성인 피해자가 운영하는 가게에 찾아가 '한번 만나자' 등의 발언을 반복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여러 차례 피해자의 가게에 찾아가 성희롱을 했으며, 이날 피해자의 첫 신고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협박성 메시지를 받는 사건 등으로 지난 8월부터 신변보호를 받았으나, 경찰은 해당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 서부경찰서도 전날 오전 11시50분쯤 전 연인을 찾아가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 B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B씨는 전 여자친구인 피해자가 자신의 연락을 차단했다는 이유로 '가게에 찾아가겠다'는 협박 문자를 여러 차례 보내고, 실제로 피해자 가게에 찾아가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반복 신고가 들어온 건은 아니다"라며 "B씨에게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하고 피해자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는 등 신변보호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training@news1.kr